콜한의 제로그랜드 윙 옥스포드(왼쪽), 콜한의 페니로퍼

- 밑창 고무로 발은 편하게
- 레이스·카모플라주 등
- 색다른 원단과 패턴
- 디자인 요소 살려

평범함에서 멋을 추구하는 놈코어와 스포티즘 트렌드에 발맞춰 올봄 거리에는 굽 낮은 신발을 신은 사람들이 많아졌다. 편안한 착용감과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굽 낮은 슈즈로 멋진 스타일링을 해보자.

■낮은 굽으로 편안한 나들이

플랫슈즈는 앞코가 둥글고 바닥이 평평한 신발로 굽높이가 1~2㎝ 미만이다. 굽이 낮아 신었을 때 편하고 발등이 드러나면서 여성스럽고 깔끔한 분위기가 난다. 화려한 플라워 패턴의 원피스에 플랫 슈즈를 신으면 여성스러우면 상큼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긴 스커트를 입고 빨간 플랫슈즈를 신으면 세련된 여성미를 강조할 수 있다. 끈이 없고 굽이 낮은 캐주얼한 로퍼는 남녀 모두에게 인기가 있는 아이템이다. 가죽 스트랩 장식에 칼집을 넣은 페니로퍼는 정장이나 캐주얼 모두에 잘 어울린다. 남성의 경우 정장 대신 셔츠와 슬랙스(통이 넓은 편안한 바지)를 입고 페니로퍼를 신어주면 세련돼 보인다. 또한 티셔츠와 치노팬츠에 재킷을 매치한 뒤 페니로퍼를 신으면 단정하면서도 활동적인 분위기를 더할 수 있다. 술 장식이 달린 테슬로퍼는 페니로퍼보다 경쾌한 멋이 난다. 롤업된 청바지에 갈색 테슬로퍼를 신으면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여성들도 로퍼를 신으면 보이시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옥스포드화는 구두코와 윗 가죽 밑에 끈을 묶는 부분이 더해진 신발이다. 플랫슈즈나 로퍼보다는 단정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난다. 콜한의 '제로 그랜드 윙 옥스퍼드'는 젠틀한 구두의 디자인과 캐주얼 감성의 배색 아웃솔이 섞여 활동적인 느낌이 난다. 또한 메탈릭한 텍스쳐와 강렬한 카모플라주 패턴은 유니크한 포인트를 줘 감각적인 패션을 연출하기에 제격이다. 이때 발목이 드러나는 롤 업 치노 팬츠와 함께 매치하면 더욱 위트 있는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편안한 착용감과 캐주얼한 멋을 두루 갖춘 운동화도 빼놓을 수 없는 패션아이템이다. 디자인에 따라 슬립온과 스니커즈, 러닝화 등으로 다양하게 나뉜다. 슬립온은 끈이 없어 간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는 신발이다. 발목을 살짝 드러내는 디자인으로 청바지, 미니스커트, 슬랙스 등 여러 여상과 잘 어울린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슬립온은 유행을 타지 않아 오래 두고 신을 수 있다.

나인웨스트 텔리

밑창이 고무로 된 스니커즈는 심플한 니트나 셔츠, 청바지에 잘 어울린다. 흰색 스니커즈는 단아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낸다. 심플한 셔츠나 청바지를 입었을 때 화려한 컬러나 패턴의 스니커즈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지니킴의 '코어플래시 스니커즈'는 가죽과 매시 소재가 적절하게 혼용돼 고급스럽다. 겉굽과 속굽 높이가 5㎝로 키높이 연출이 가능하고 다리를 더욱 가늘고 길어보이게 한다.

나인웨스트는 통기성이 높은 매시 소재와 미끄러움 방지를 위한 기능성을 강화한 텔리(TELLY) 스니커즈를 출시했다. 롤업 데님팬츠에 색깔 있는 양말을 신고 신으면 발랄하고 경쾌해 보인다. 패션슈즈 브랜드 스코노(SKONO)는 플라워 패턴이 포인트인 '스코노 플로랄걸'과 파스텔 컬러의 조합이 특징인 '스코노 크리미러버', 데님 스트라이프 패턴의 '스코노 쿨맨' 등을 내놨다.

■기능성 강화한 봄 운동화

유돈초이 EC2

운동화도 전체적인 디자인부터 끈의 형태 등이 다채로워졌고 소재도 다양해졌다. 발 모양에 맞춰 조립하는 깔창, 끈과 바닥창으로만 이루어진 신발 등 브랜드마다 특색 있는 아이디어로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이 많이 나왔다. 르까프는 경량성과 통기성을 극대화한 마라톤화 '로드런(Road-Run)'을 출시했다. 스웨이드 소재를 적용해 270㎜기준으로 187g으로 가볍다. 발을 부드럽게 감싸는 네스트핏(NEST-FIT) 기술을 적용해 러닝 시 최적의 착화감으로 발의 피로를 덜어준다.

밀레는 발 모양에 따라 인솔(깔창)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워킹화 '아치스텝 키스톤'을 출시했다. 발 중앙의 아치가 사람마다 움푹 팬 정도가 다르고, 그러한 발 모양에 따라 신발을 신었을 때 착화감이 크게 좌우된다는 것에 착안한 제품이다. 인솔에 탈착이 가능한 '아치서포트'로 '하이'(High), '미디엄'(Medium), '로우'(Low) 세 가지로 아치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미국 아웃도어 신발 브랜드 킨(KEEN)이 끈과 바닥창으로만 이루어진 아웃도어 샌들 '유니크'를 출시했다.발등을 덮는 두 개의 끈이 발 모양과 움직임에 맞춰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탁월한 착화감을 준다.

코오롱스포츠는 714㎏을 들어 올린 인장력을 인정 받아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질긴 신발끈'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 공식 인증을 받은 신발끈 '헤라클레:스'를 적용한 등산화 '하이맥스'를 선보였다. 트렉스타는 손대지 않고 간편하고 신고 벗는 '핸즈프리' 형태의 신발을 출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디다스가 출시한 '울트라 부스트' 러닝화는 미드솔(중창)에 부스트폼을 적용한 제품이다. 부스트 폼은 지속력, 내구성 등에서 우수하고, 뛰어난 쿠셔닝과 지면으로부터 받는 충격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뛰어난 에너지 리턴이 특징인 소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