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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기초가 생명 <1> 스코어카드 직접 작성하기

공 날아간 방향·퍼팅 수…'백돌이' 홀마다 꼼꼼하게 기록하면 성적 쑥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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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4-10-09 19:01:13
  •  |  본지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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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샷 장면.
골프 동호인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주말 레저활동 증가와 골프 대중화 영향이다. 혹자는 신체와 정신적인 면에서 모두 좋은 운동으로 골프를 꼽는다. 나이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어서다. 하지만, 마음대로 안 되는 게 골프다. 하면 할수록 어렵다고도 한다. 이에 본지는 동호인들의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양충모(체육학박사) 닥터양골프아카데미원장의 시리즈 기사를 격주로 연재한다.


- 108타 골퍼부터 라운딩 성적 기록
- 자신의 연습방향 결정하는 데 도움
- 단계별 스코어 줄이는 계획 세워야

- 캐디에게서 카드 한 장 받아 메모
- 실수 분석하고 개선할 부분 찾아

골프는 중급자 이상 수준이라도 라운딩하기 힘들다. 드라이브가 잘 되면 퍼팅이 안 되고, 퍼팅이 잘 되면 아이언이 안 된다. 골고루 잘 되는 날이 드물다. 골프 실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라운딩 때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해 연습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18홀(파72) 기준 스코어가 126타(홀마다 +3타) 이상인 골퍼는 친한 사람과만 게임을 할 수 있다. 규칙과 매너를 잘 모르고 스윙도 미숙해 경기 진행을 스스로 하지 못한다. 108타(홀마다 +2타)는 낯선 사람과도 라운딩이 가능한 수준이다. 스스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100타인 사람은 골프에 미치기 시작하는 단계다. 공이 한 번씩 원하는 곳으로 날아가고 어프로치나 퍼팅한 공이 깃대 근처에 붙을 수 있다.

90타(홀마다 +1)는 골프 인구의 상위에 속한다. 연습을 많이 한 골퍼로, 한 홀당 실수를 한 번 정도 한다. 골프를 즐기기에 적당하다. 81타(+9, 싱글플레이어)는 고수 대열에 들었다. 공을 원하는 데로 칠 수 있고, 어프로치와 퍼팅도 잘 한다. 싱글은 평균 3년간 매일 열심히 하면 가능하다. 그러나 골프 입문 5년이 되어도 싱글을 못한 사람은 별일 없는 한 싱글이 되기 어렵다. 77타(+5, 로우핸디캡 골퍼)를 치면 아마추어로서는 최고 경지에 오른 사람이다. 이를 유지하려면 매일 연습하거나 골프를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

골프장에서 연습 라운딩 중인 학생선수들이 홀 아웃 뒤 스코어카드를 적고 있다.
골프를 평생 즐기려면 최소 126타는 기록해야 지인들과도 라운딩을 할 수 있다. 운동능력이 좋은 사람은 3개월이면 126타에 도달할 수 있다. 이 수준까지는 스코어카드를 기록할 필요가 없고 드라이브와 우드, 아이언, 어프로치, 퍼팅 등을 배우고 연습해서 실력을 높여나가야 한다.

108타부터는 자기의 부족한 요소들을 알기 위해서 라운딩할 때 스코어카드를 직접 작성하는 것이 매우 유익하다. 그 스코어카드에는 자신의 라운딩 성적과 내용을 정확하게 적는다. 그 결과로 자신의 연습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연습을 매일 열심히 하는데 스코어가 안 좋은 이유는 연습내용이 효과적이지 못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프로치 방법을 연습해 익히면, 페어웨이에서 친 공이 그린에 올라가지 않아도 큰 걱정 없이 만회하겠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반면, 페어웨이에서 친 공을 무조건 그린의 홀컵 근처에 붙여야겠다고 마음을 먹는다면 그 부담감 때문에 스윙이 더욱 어려워진다. 공이 그린에 안 올라가도 어프로치로 커버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치면, 오히려 그린에 쉽게 올릴 수 있다.

또 연습을 할 때 너무 풀스윙에만 집중하는 아마추어들이 많다. 풀스윙뿐 아니라 어프로치나 퍼팅 연습도 충분히 해야 한다. 그리고 스코어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파악하는 게 필요하다. 가장 잘못하거나 가장 쉽게 고칠 수 있는 요소를 찾아 집중적으로 교정해 연습하고, 단계별로 스코어를 줄이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가령 드라이브, 우드, 아이언, 어프로치, 퍼팅으로 나눌 수 있는데 드라이브는 아웃오브바운스(OB)를 내지 않고 비교적 먼 거리를 칠 수 있는 연습, 우드나 아이언 샷은 목표방향으로 바로 서고 뒤땅이나 탑볼이 아닌 공을 정확히 맞출 수 있는 연습, 어프로치는 거리와 방향에 대한 연습, 퍼팅은 감각적 연습 등이 필요하다. 무엇부터 연습해야 할지 결정하고 하나씩 정복해 나가면 스코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라운딩을 할 때 다른 스코어카드에 자신의 홀별 플레이 내용을 기록한다. 첫째 칸에는 드라이브샷의 방향과 아웃오브바운드(OB) 및 해저드 여부, 둘째 칸에는 온 그린(파 온·par on) 여부를 O·X로 표시한다. 셋째 칸에는 퍼팅 수를 적고, 마지막 칸에는 그 홀의 타수를 메모한다.
스코어카드를 적을 때는 캐디(진행원)에게 카드 한 장을 따로 받은 뒤, 동반자 4명의 칸에 그날 자신의 플레이 내용을 간단하게 적는다. 첫째 칸에는 드라이브샷 방향, OB, HZ(헤저드)를 기록한다. 둘째 칸에는 파4홀의 경우 2번째 샷, 파5홀의 경우 3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렸는지 여부를 O, X로 표시한다. 셋째 칸에는 퍼팅 수를 적고, 넷째 칸에는 그 홀의 스트로크 수(타수)를 메모하는 것이다.〈스코어카드 사진 참조〉

이에 대한 전체적인 해석은 우선 드라이브 방향의 경향성을 파악하고 OB, 해저드를 본다. 이후 그린에 공을 올린 수를 체크한다. 세번 째는 퍼터 수를 보면서 '3퍼터'가 있는지, 그린에 못 올린 홀에서 어프로치로 홀컵에 가까이 붙여 '1퍼팅'으로 막았는지 등을 파악한다. 그런 뒤 OB나 헤저드 횟수를 확인하고 합계 스트로크 수(타수)를 본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드라이브 및 페어웨이 샷, 그린에 못 올렸을 때 어프로치샷으로 실수를 만회하는 능력, 퍼팅, 트러블샷 수준 등을 분석하고 개선할 부분을 찾는다. 대부분 아마추어 골퍼들은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모른 채 감각적으로만 자신의 수준을 생각한다.


# 라운딩 매너

- 티업시간 최소 30분 전 도착
- 동반자 플레이할 땐 조용히

골프는 매너 경기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기본정신이다. 매너 중 첫 번째는 시간 지키기다. 최소한 티업시간 30분 전에 도착해야 한다. 시간에 쫓기다 보면 서두르게 되고 마음이 촉박해진다. 이런 심리상태로는 그날 라운딩이 순조롭지 못하게 된다. 또 플레이 중에는 자기 팀의 진행시간이 너무 지체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자기 팀의 진행이 늦어지면 뒷팀 전체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샷을 할 때는 일반 규칙으로 40초 안에 플레이를 해야 한다. 하지만 대체로 초보자들은 셋업 시간이 긴 데다 헛스윙하거나 OB 등을 내기가 쉽다. 이런 경우에는 이동할 때 빠른 걸음으로 동반자와 보조를 맞추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특히 그린 주변에서 초보자가 미스샷 등으로 왔다갔다 하면 동반자들은 모두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평소 어프로치와 퍼팅 연습을 많이 하는 게 필요하다.

두 번째는 동반자가 플레이할 때 움직이지 않고 조용히 하는 태도다. 또 좋은 말로 상대방의 마음을 편하게 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올바르다. 특히 자기 게임이 안 된다고 짜증을 내는 것은 동반자에게 불편함을 갖게 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안전이다. 빈 스윙을 하기 전에 주위를 둘러본 뒤 옆으로 돌아서서 하고 자신의 등 뒤를 확인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양충모 체육학박사·닥터양골프아카데미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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