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

- 동심 잡을 새로운 동물캐릭터 대거 등장
- '천재 강아지…' 짜릿한 시간여행 볼거리
- '리오2' 앵무새의 동족 찾기 위해 정글여행
- '몬스터 왕국' 토끼 '토토'의 엄마 구하기
- '드래곤 기사단' 용 캐릭터 차별화 눈길

올해 어린이날을 맞아 선보이는 애니메이션에는 다양한 동물 캐릭터가 등장한다.

똑똑한 천재 강아지 피바디('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를 비롯해 아마존으로 날아간 파란 마코앵무새 가족('리오2'), 겁없는 꼬마 토끼('몬스터 왕국'), 귀여운 모습의 용('드래곤 기사단')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시간여행으로 만나는 세계사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

'라이온 킹'의 롭 민코프 감독과 '슈렉', '쿵푸팬더'의 제작진이 만나 전 세계 16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한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는 세계사를 넘나드는 짜릿한 시간여행으로 새로운 볼거리와 풍성한 재미를 선사한다.

IQ 800, 박사학위 취득, 발명, 요리, 댄스까지 못 하는 게 없는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는 그의 똘똘한 아들 셔먼과 같은 반 친구 페니가 떠나는 비밀스러운 시간여행은 각기 다른 특색과 문화를 지닌 국가별 시대상을 리얼하게 보여주며 흥미를 자극한다.

고대 이집트, 프랑스 혁명,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까지 역사 속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인물들을 만나며 그들과 함께 펼치는 모험은 짜릿한 쾌감을 전한다. 특히 프랑스 혁명 시대의 마리 앙투아네트, 예술가이자 과학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 명작의 주인공 모나리자,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가멤논 등 인물들의 등장은 재미와 웃음을 선사한다.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를 보는 재미는 역사 인물들의 이야기에 상상력을 더해 유머러스한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집트 피라미드 속에 숨겨진 퀴즈를 풀거나 셔먼이 트로이의 전쟁 영웅이 되려 하고, 셔먼과 페니가 다빈치의 비행기를 타고 첫 번째 비행사가 되는 등의 모험은 아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고학년 어린이에게 추천할만하다.

■아마존 정글 어드벤처 '리오2'

	'리오2'

전편인 '리오'는 파란 마코앵무새 블루가 하나뿐인 자신의 짝 쥬엘을 찾는 여정을 그렸다. 엔딩에서 리오와 쥬엘 부부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아기를 낳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리오2'에서는 사람과 함께 사는 도시형 앵무새 블루 가족이 자신의 동족이 대거 발견된 무시무시한 아마존 정글로 모험을 떠난다.

'리오2'는 블루 가족의 리얼한 야생 버라이어티를 선보인다. 브라질 출신의 카를로스 살다나 감독은 아마존을 생생하게 표현하려고 애썼다. 스태프들과 함께 아마존 야생 체험을 했으며, 아마존의 식물과 야생 동물, 아름다운 새들, 브라질의 거대한 호두나무 등을 조합해 '리오2'만의 아마존을 완성했다.

'리오2'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온몸을 들썩이게 하는 삼바 리듬에서부터 클래식, 힙합 등을 망라한 월드 뮤직의 향연이다. 특히 영화 중반 아마존 파란 마코앵무새 부족을 찬미하는 '뷰티풀 크리쳐스'(Beautiful Creatures)는 발 구르기, 손뼉치기, 몸 두드리기 등 타악기 기법의 리듬과 스크린을 압도하는 새들의 군무가 조화를 이루며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전편에 이어 블루와 쥬엘의 목소리 연기는 제시 아이젠버그와 앤 해서웨이가 맡았다.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노래와 함께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한국어 버전에서는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과 소녀시대 써니가 블루와 쥬엘을 맡았고, 영화배우 류승룡이 나이젤의 목소리 연기로 카리스마를 뽐낸다.

■진한 가족애 '몬스터 왕국'

	'몬스터 왕국'

미피, 마시마로, 피터 래빗, 벅스 바니의 공통점은? 모두 어린이와 친근한 토끼를 소재로 한 캐릭터라는 점이다. '몬스터 왕국'에는 이들에 이어 새로운 토끼 캐릭터 토토가 등장한다.

토끼 나라에서 엄마와 아빠와 행복하게 살던 꼬마 토끼 토토. 어느 날 바닷속 몬스터 왕국의 거대한 관리자 페더킹이 엄마를 데려가고, 엄마 없이 커가던 토토는 빌 아저씨의 도움으로 엄마를 구하러 몬스터 왕국으로 떠난다. 그런데 빌 아저씨가 몬스터 왕국의 규칙을 바꾸면서 페더킹이 동굴에 갇히고,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몬스터 왕국'은 이야기만 보면 귀여운 꼬마 토끼 토토의 좌충우돌 모험기 같지만, 그 내면에는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따뜻한 여운이 있다. 토토가 엄마를 그리며 성장하고, 온갖 시련을 이기며 엄마를 찾아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어린이에게 가족애를 느끼게 한다. 특히 몬스터 왕국의 비밀을 알게 되면 그 여운이 더욱 짙어진다.

■얼어붙은 드래곤 왕국 '드래곤 기사단'

	'드래곤 기사단'

지난겨울 엘사와 안나의 얼어붙은 '겨울왕국'이 있었다면 이번 어린이날에는 얼어붙은 '드래곤 기사단'이 있다.

이상기후로 드래곤 왕국은 한여름에도 눈이 펑펑 내리고, 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는다. 드래곤 왕국을 되돌릴 방법은 기록으로만 전해 내려오는 드래곤 기사를 찾아 전설의 검을 깨워야 한다. 사랑을 위해 전사의 길을 포기한 채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살아온 전설의 기사 켄과 그의 아들 엘피, 그리고 숲의 수호신 로빈이 드래곤 왕국을 지배하려는 이골 칸을 무찌르고 전설의 검을 찾아 나선다.

'드래곤 기사단'은 남자 어린이가 좋아하는 신화 속 동물 '드래곤'과 용맹함의 상징 '기사'를 접목했다. 가파른 절벽을 날아다니며 전설의 검을 찾기 위해 전투를 벌이는 드래곤의 모습은 환상적인 모험의 세계를 선사한다. 또한, 전문 성우들을 기용해 더욱 실감 나는 더빙을 했다는 점이 '드래곤 기사단'의 가장 큰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