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 소년의 기사 되기 담은 '저스틴' 비롯
- '타잔3D' '겨울왕국' '포켓몬스터' 상영
- 韓·美·加 합작 '넛잡' 전세계 개봉 준비

새해 극장가는 다양한 애니메이션들이 차례로 개봉을 준비하며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이미 개봉한 '저스틴'을 비롯해 '타잔 3D',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신의 속도 게노세크트, 뮤츠의 각성'(이상 9일 개봉), '겨울왕국', '캡틴 하록'(이상 16일 개봉), '가부와 메이 이야기'(23일 개봉), '넛잡:땅콩 도둑들'(29일 개봉) 등이다. 과연 어떤 애니메이션을 자녀들과 함께 보면 좋을까?

■꿈과 모험을 담아낸 '저스틴' '타잔 3D' '겨울왕국'

	'타잔 3D'

스페인에서 날아온 '저스틴'은 소년 저스틴이 정의로운 기사가 되려고 각종 훈련을 받는 모습이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 변호사가 되라는 아버지의 바람과 달리 기사가 되어 할아버지의 원수이자 전설의 검을 훔쳐간 반역자 헤라클리오를 물리치려는 저스틴은 전설의 꽃할배 기사단을 찾아가 훈련을 받는다. 이론부터 검술과 활쏘기, 그리고 겁쟁이 악어 구스타브를 이용한 마지막 테스트를 거친 후 헤라클리오와의 대결을 통해 진정한 기사로 거듭난다.

저스틴의 목소리 연기를 '진짜 사나이'의 막내 병사인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이, 꽃할배 기사단은 '꽃보다 할배'의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 맡아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에게 즐거움을 준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타잔'이 3D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온다.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타잔 3D'는 고릴라의 손에 키워져 정글의 왕이 된 타잔이 정글에 숨겨진 전설을 파헤치려는 악당들에 맞서 싸우는 어드벤처물이다. 특히 '타잔 3D'는 영화 역사상 최초로 작품 전체에 100% 모션 캡처 기술을 이용해 실사 같이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선보인다. 타잔이 나무들 사이의 줄을 타며 정글을 누비는 장면은 무척 흥분된다. 실제 아프리카와 아마존 일대를 촬영한 영상 소스를 애니메이션화해 풍부한 볼거리와 생생한 영상을 선사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인 '겨울왕국'은 두 자매의 우애와 모험이 환상적인 설원과 오로라 등의 아름다운 화면과 함께 펼쳐진다.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힘을 지닌 언니 엘사는 여왕이 되면서 자신의 힘을 통제할 수 없게 되자 깊은 곳에 숨어 홀로 지낸다. 언니를 사랑하는 동생 안나는 자신들의 왕국과 언니를 구하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떠난다.

지난해 11월 말 북미에서 개봉한 '겨울왕국'은 개봉 한 달 만에 2억30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으며, 오는 12일(미국 현지시간) 열리는 제7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 최다 부문 후보에 올랐다. 또한 타임지와 뉴욕포스트지 선정 '올해 최고의 영화 탑 10'에 선정돼 흥행성과 작품성을 갖춘 애니메이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캡틴 하록' '가부와 메이 이야기'

남자 어린이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는 포켓몬이 이번 방학에도 찾아온다. 16번째 극장판 포켓몬 시리즈인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신의 속도 게노세크트, 뮤츠의 각성'은 3억 년 전 화석에서 부활한 포켓몬 게노세크트와 최첨단 과학 기술로 탄생한 포켓몬 뮤츠의 대결을 그린다.

TV 애니메이션 '하록 선장'을 영화화한 '캡틴 하록'은 전쟁 영웅이지만 자취를 감춘 후 우주 해적이 되어 나타난 하록 선장이 지구의 운명을 건 마지막 전투를 벌이는 영웅담을 담았다. '캡틴 하록'은 지난 7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3D로 첫 선을 보인 후 10분가량 기립 박수를 받았으며,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할 혁명이 될 작품이다"이라고 극찬했다. 하록 선장의 목소리 연기를 배우 류승룡이 맡은 점도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가부와 메이 이야기'

2006년 개봉했던 '폭풍우 치는 밤에'가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쳐 원작 그림책 제목인 '가부와 메이 이야기'로 돌아왔다. 친구가 될 수 없는 사이인 늑대 가부와 염소 메이가 폭풍우 치던 어느 날 하룻밤을 함께 지낸 후 친구가 되어 깊은 우정을 나눈다. 비밀스러운 둘의 우정은 결국 들통이 나고, 가부는 늑대들의 규칙에 따라 사형을 선고 받고, 메이는 같은 무리로부터 추방당할 위기에 놓인다. 가부와 메이는 우정도 지키고, 무리로부터 따돌림도 당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한국·미국·캐나다 합작 애니메이션 '넛잡:땅콩 도둑들'

	'넛잡'

한국과 미국, 캐나다 합작 프로젝트인 '넛잡:땅콩 도둑들'은 450억 원의 제작비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국내 3D 제작진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도심 공원에 사는 다람쥐 설리는 공원 동물의 겨울나기 식량창고인 떡갈나무를 홀랑 태워버리는 실수를 저지른다. 결국 설리는 공원에 추방당하는데, 설리와 친구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 땅콩 가게를 털기로 작정한다. 그런데 땅콩 가게에는 은행 강도들의 은신처였고, 설리와 친구들, 은행 강도가 좌충우돌한다. '넛잡:땅콩 도둑들'은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미국 전역 3000여 개 스크린에서 한국보다 빠른 오는 17일 대규모 개봉할 계획이어서 흥행 성적이 기대된다. 또한 120개국에 선판매돼 전 세계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