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민 여동생' 누가 먼저 벗을까

10여 년의 경력 장나라·문근영, 동안 탓 성인 역할 한계 겪어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12-12-20 18:38:45
  •  |   본지 3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학교 2013' '청담동 앨리스'서
- 성숙하고 다양한 연기로 도약

세월은 주름을 남기며 나이가 들게 한다고 하지만 그런 세월을 비껴가는 배우들이 있다.

현재 KBS2 '학교 2013'과 SBS '청담동 앨리스'에 출연 중인 장나라와 문근영은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만년 소녀일 것 같은 순수한 이미지를 가진 배우들이다. 그들이 이번 드라마에서는 소녀 이미지를 한꺼풀 벗고 어엿한 숙녀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두 사람은 한때 '국민 여동생'으로 만인의 사랑을 받았고, 그런 이미지 때문에 성인 연기자로의 변신에 애를 먹기도 했는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여동생 이미지는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성인 연기자로 돌아온 장나라와 문근영. 그들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봤다.

■'국민 여동생' 장나라와 문근영

   
장나라
2001년 1집 앨범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로 데뷔한 장나라는 1981년생으로 20세의 나이로 데뷔했지만 깜찍한 외모와 훨씬 어려보이는 동안 얼굴, 그리고 귀여운 말투, 자그마한 체구로 일약 '국민 여동생'(청소년들에게는 '국민 누나')으로 떠올랐다. 이후 'Sweet Dream' '아마도 사랑이겠죠' '기도' '그게 정말이니?' '겨울일기' '흉터' 등의 히트곡을 냈으며,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 '논스톱 2' '내 사랑 팥쥐' '웨딩' '동안미녀' 등과 영화 '오! 해피데이'에 출연했고, 중국에서도 현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한류 열풍을 일으켰다.

문근영은 1999년 영화 '길 위에서'로 데뷔했지만, 이 영화는 인지도가 너무 낮았다. 실제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것은 13세였던 2000년에 출연한 TV 드라마 '가을동화'다. 송혜교의 아역으로 출연한 '가을동화'에서 문근영은 아역임에도 불구하고 성숙한 연기를 보여 단박에 화제의 인물이 됐다. 이후 임수정과 함께 출연했던 영화 '장화, 홍련'에서도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준 후 2004년 '어린 신부'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결혼을 하게 되는 보은 역할을 맡아 극중 노래방에서 교복을 입고 '난 사랑을 아직 몰라'를 부르며 일약 '국민 여동생'이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이후 영화 '댄서의 순정' '사랑 따윈 필요없어'와 드라마 '바람의 화원' '신데렐라 언니' '메리는 외박중' 등에 출연하며 성인 연기자로 변신을 꾀했다.

■'학교 2013' 정인재 VS '청담동 앨리스' 한세경

   
문근영
아마 과거의 장나라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은 '학교 2013'에 그가 출연한다고 했을 때 학생 역을 맡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터이다. 하지만 그가 맡은 역은 입시가 최고의 미덕인 현실 속에서 우등생과 문제아가 뒤섞여 있는 꼴찌반 담임선생님 정인재다. 서른살을 훌쩍 넘은 나이지만 여전히 동안 미모를 과시하고 있는 장나라인지라 학생들과 함께 있으면 구분이 잘 안 되는 것도 사실이다. 허나 믿음과 사랑으로 전인교육을 지향하는 정인재 선생님인지라 학생들의 입장에서 따뜻한 마음으로 그들을 감싼다. 그런 모습이 회를 거듭할수록 힘을 얻어서인지 이젠 제법 선생님 모습을 풍기면서 무게감도 보인다.

문근영처럼 아역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힘든 배우가 있을까? 이전 드라마에서 성인 연기를 보여줬지만 여전히 고등학생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이번 '청담동 앨리스'는 고등학생을 넘어 대학 졸업반의 느낌을 준다. 실제 맡은 역할도 갓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 전쟁에서 계약직 디자이너 자리를 따낸 한세경 역이다. 청담동 신데렐라를 꿈꾸지만 속마음은 노력형 순수녀다. 화려한 삶을 사는 사람들 속에서 시련을 겪으며 진실한 사랑과 일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앳된 외모는 여전하지만 극중 러브 라인과 한세경의 욕망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성인 연기자 문근영'이 보이기 시작했다.

■장나라·문근영의 앞날은?

장나라는 가수와 연기자로 10여년 동안 활동한 경력이 말해주듯 성인 연기자로 훌륭하게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학교 2013'을 통해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배우로서의 무게감도 갖췄다. 30대 초반의 장나라는 앞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근영은 여전히 앳된 얼굴이 장점이자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깊은 감정 신을 연기할 때도 그 깊이감이 덜 다가오는데, 다양한 인생 경험이 필요할 것 같다. 물론 배우로서 뛰어난 재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훨씬 더 성숙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것은 분명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3. 3[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5. 5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6. 6[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7. 7"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8. 8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9. 9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10. 10[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3. 3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4. 4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2. 2"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5. 5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6. 6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7. 7“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8. 8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9. 9"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0. 10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3. 3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4. 4[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5. 5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6. 6“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7. 7“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8. 8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9. 9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0. 10‘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1. 1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2. 2[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3. 3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4. 4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5. 5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6. 6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7. 7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8. 8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9. 9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10. 10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