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그때 그 시절 관통한 쇼비즈니스계 이면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 종영

  • 이원 기자
  •  |   입력 : 2012-07-05 18:45:44
  •  |   본지 3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의 한 장면.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가 지난 3일 64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근래 주중 드라마들이 20부작 내외에서 종영되는 것에 비해 지난해 11월 28일 첫 방송된 '빛과 그림자'는 9개월의 긴 여정을 걸어왔다. 그것도 '사랑비' '패션왕' '빅' 등 타 방송사의 만만치 않은 여러 드라마와의 경쟁에서 시청률 1위를 지키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빛과 그림자'는 한 쇼단이 정치적 격동기였던 60년대와 70년대를 거쳐 80년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성장하는 모습을,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한 쇼 비즈니스 사업가인 강기태(안재욱)의 굴곡 많은 삶과 더불어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것이 바로 '빛과 그림자'가 성공할 수 있었던 주된 이유다. 중장년층은 쇼단이 무대에서 공연을 하던 때를 떠올리며 그 시절의 추억에 잠길 수 있었다. 당시 화려하게만 보였던 쇼단의 이면을 보여준 것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통행금지, 장발단속, 궁정동 안가의 연예인 초청 파티, 대마초 파동, 언론 통폐합 등 질곡의 역사와 함께 한 그 당시의 모습은 말 그대로 각 인물들의 드라마틱한 삶을 표현하기에 안성맞춤인 소재였다.

여기에 성공을 향해 불타는 의지를 내비치는 강기태 역을 맡은 안재욱과 이에 반대급부로 권력과 손잡아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한 장철환 역의 전광렬이 보여준 불꽃 연기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반면 원래 50부작으로 기획됐으나 14회가 늘어나면서 후반부에 이야기가 늘어지는 듯한 느낌을 준 것은 옥의 티였다. 또한 상투적인 권선징악의 결말도 너무 정형적이어서 뒷맛이 개운하진 않았다.

한 시대를 관통하며 다양한 인물들의 군상과 쇼 비즈니스계의 이면을 보여준 '빛과 그림자'는 무리한 연장방송으로 인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장편 드라마가 주는 다양한 재미를 맛 볼 수 있는 드라마였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5. 5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9. 9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여자 그림이 달라졌다
  10. 10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3. 3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4. 4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5. 5'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6. 6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7. 7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8. 8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9. 9이준석 "지광, 현금잔고 70억 증명서 제출하고 34억 원 체납, 이상한 일"
  10. 10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4. 4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5. 5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6. 6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7. 7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8. 8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9. 9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0. 10부산 ‘에이지테크’ 해외 노크…日 시니어 시장 진출 길 열어
  1. 1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2. 2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김해·전주시장 “특례시 기준 낮춰달라”
  10. 10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