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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개봉을 앞둔 태국 영화 '바디' |
최근 몇년간 공포 영화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나라는 태국이다. 드라마틱하면서 설득력 있는 스토리를 앞세운 태국 공포영화는 피가 흥건한 난도질 하드고어나 자극적인 화면 일색인 할리우드, 일본 공포물보다 신선한 편.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 귀신 이야기처럼 촌스럽긴 해도 호러무비로서 관객들에게는 분명 새로운 즐거움이다. 29일 개봉되는 '바디'와 다음달 19일 개봉되는 '카르마'가 태국 공포물이며 6월 5일 개봉작인 '디 아이'는 태국 영화 '디 아이'가 할리우드판으로 재생산된것이다.
파윈 푸리킷판야 감독의 '바디'는 '셔터'와 '샴'의 제작진이 다시 한 번 내놓은 공포 영화다. 매일 밤 주인공 촌에게 죽은 자가 찾아온다는 설정으로 출발한다. 의과대학생을 누나로 둔 촌은 오페라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택시에서 지갑을 줍게 되고 그 이후 매일 밤 악몽과 환상에 시달린다. 의문의 남자가 여자를 죽이고 그녀의 몸을 조각조각 분해한다. 그런 꿈이 계속 반복된다. 촌은 정신과 상담을 위해 병원을 찾고 그의 꿈이 하나씩 현실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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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 아이 |
제시카 알바가 주연을 맡은 리메이크 영화 '디 아이(감독 다비드 모로)'는 태국 공포 영화의 붐을 처음 일으켰던 원작의 인기를 등에 업고 간다. 팡 브라더스 감독의 원작과 마찬가지로 여주인공이 각막 이식 수술을 받은 후 벌어지는 기묘한 일들을 담고 있다. 어린 시절 사고로 시력을 잃은 바이올리니스트 웰스(제시카 알바)는 각막 이식으로 죽음을 볼 수 있게 된다. 예쁘고 섹시한 모습으로 스크린을 장식했던 제시카 알바의 새로운 연기가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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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르마 |
위시트 사사나티앙 감독의 공포데뷔작 '카르마'는 사랑의 한을 만들어낸 두 여자의 애증과 욕망에 얽힌 이야기로 1930년대 내전 중인 태국의 이색적인 풍경을 공포의 공간으로 표현하고 있다. 실종된 남편 촙을 찾아 시골에서 상경한 만삭의 임산부 누알이 과부 혼자 사는 음산한 분위기의 저택에 묵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누알은 저택에서 기이한 일을 겪게 된다. '카르마'(karma)는 미래에 선악의 결과를 가져오는 원인이 된다고 하는 업을 뜻하는 불교 언어로 본인의 뜻과 상관없이 찾아오는 재앙 등을 일컫기도 한다. 금기와 호기심이라는 공포 영화의 낡은 소재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낼지가 이 영화의 포인트.
위시트 사사나티앙 감독은 지난 2000년작 '검은 호랑이의 눈물'이 태국 영화로는 최초로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고 2004년에는 '시티즌 독'이 프랑스 도빌 아시아 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 소개되며 아시아 뉴웨이브의 선두주자로 군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