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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오후 롯데 에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걸스카우트'(감독 김상만) 제작보고회에서 주연을 맡은 김선아가 포스터의 사진을 가리키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모두가 기다린 그녀, 김선아가 돌아온다.
지난 2005년 전국을 '삼순이' 열풍에 빠트려놓고, 무려 3년 동안 그 얼굴을 볼수 없었기에 김선아의 컴백은 더욱 반갑다.
다음달 5일 개봉하는 '걸스카우트', 그리고 MBC 새 월화드라마 '밤이면 밤마다'(6월 중순) 를 통해 반가운 삼순이를 실컷 볼 수 있게 됐다. 둘다 캐릭터 코미디와 개인기의 여왕 김선아에게 제대로 걸린 작품이다.
지난 6일 열린 '걸스카우트' 제작보고회. 김선아는 '내 이름은 김삼순'을 찍을 때보다 훨씬 날렵해진 모습으로 걸스카우트복을 입고 등장했다.
미술 및 음악감독 출신인 김상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걸스카우트'는 오랜만에 만나는 여자 영화다.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을 제작했던 MK픽처스가 투자하고, MK에서 독립한 '보경사'(대표 심보경)가 제작했다.
영화는 곗돈을 떼인 봉촌3동 여자 4명이, 미온적인 경찰대신 직접 돈 찾으러 나선다는 코믹 범죄 액션물. 김선아는 나문희 이경실 고준희 등 개성 넘치는 3명의 여배우들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선아는 "3년만에 선택한 영화 '걸스카우트'는, 은퇴까지 생각했던 힘든 시기에 다시 일할 용기를 준 작품"이라면서 "촬영하는 내내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들을 많이 남겨줬다"고 영화에 대한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김선아는 지난해 영화 '세븐데이즈'의 제작사와 법적 다툼을 겪었다.
그는 '일을 그만 둘 뻔했던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믿었던 사람에게 발등을 찍혀 마음을 많이 다쳤던 일이었다"고 그때의 심경을 간략하게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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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걸스카우트'의 한 장면. |
이번 영화에서 김선아는 재테크가 취미이지만 하는 일마다 말아먹는 '마이너스의 손' 미경 역을 맡았다. 사업 자금으로 모아둔 목돈을 떼인 후 분기탱천해 직접 사기꾼을 잡으러 나서는 열혈 행동파다. 승합차를 직접 운전하며 용의자를 추격하는 역할이다 보니 액션신도 많다.
그는 "운동화에 구멍이 날 정도로 온몸 다쳐가며 연기했다"면서 "그 동안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로 때리는 역할이었지만 이번에는 엄청나게 맞았고, 질질 끌려다니는 장면도 있다"고 온몸을 던져 연기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작품할 때마다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로 소문난 김선아는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도 직접 카메라를 들고 스태프와 배우들의 모습을 담기도 했다. 예사롭지 않은 김선아의 사진은 영상물로 만들어져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김선아의 파파라치'란 타이틀로 소개됐다.
한국 영화가 침체기에 빠져있는 지금, 영화 '걸스카우트'에 대한 자신감은 어느 정도냐고 물어봤다.
"제가 세 번 대결한 분이 있어요. 성룡씨 라고. 그런데 제가 다 이겼답니다.(웃음) 그리고 '매트릭스'를 누른 적도 있거든요. 그런데 모르겠어요. 이번 영화는 스스로의 만족도는 크지만 영화 흥행 결과는 '운'이 많이 작용하더라고요. 한국 영화가 일어설 수 있는 흐름과 분위기를 우리 영화가 만들어 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김선아는 영화 '걸스카우트'의 개봉에 이어 드라마 '밤이면 밤마다'로 안방에도 복귀한다.
이동건과 호흡을 맞춘 '밤이면 밤마다'는 바람둥이 고미술학자와 열혈애국 처녀의 국보 찾기 대소동을 다룬 코믹 멜로드라마로 '이산' 후속편으로 준비돼있다. 이달 초 대본 연습을 시작으로 본격 촬영에 들어간 '밤이면 밤마다'에서 김선아는 발랄함과 섹시함으로 무장한 문화재 단속 주임 허초희로 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