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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튼' |
가정의 달을 겨냥한 영화가 예년에 비해 줄었다지만 가족영화, 애니메이션 등 아이들과 함께 봐도 좋을 영화들이 그래도 제법 눈에 띈다. 감동과 눈물을 담은 충무로산 가족영화, 귀여운 동물 캐릭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영웅이 등장하는 할리우드산 모험담 등 다양하게 구색을 갖춘 5월 극장가로 찾아가보자.
미국 대 일본 애니메이션 대결
1일 개봉한 '호튼'은 '아이스 에이지'를 제작한 20세기 폭스사의 신작이다. 덩치는 크지만 마음은 여리고 따스한 코끼리 호튼은 인기 작가 닥터 수스의 1954년작 그림동화 '호튼, 누군가를 듣다'의 주인공 캐릭터. 영화도 원작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닥터 수스는 지난 1991년 타계하기까지 '호튼'을 비롯해 '그린치', '더캣' 등 스테디 셀러들을 남겼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밖의 세계를 무한한 상상력으로 창조해 온 그가 일관적으로 지켜온 주제는 '생명의 소중함'이다. '눌루랄라 정글'의 코끼리 호튼은 민들레씨 위 티끌로부터 들려오는 소리를 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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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이 보이냐' |
놀랍게도 티끌 속에는 '누군가 마을'이 있고 목소리의 주인공은 그 마을의 시장이었다. 다른 세계의 생명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악당 독수리 블래드는 '누군가 마을'을 제거하려 하고 호튼은 이에 맞서 홀로 고군분투하며 티끌 세상을 지키려 애쓴다는 내용이다. 출간된 지 50년이 지난 동화임에도 내용이나 주제가 고루하지 않다. 치맛바람 캥거루엄마, 에너자이저 모튼, 악당 독수리 블래드, 정글 4총사 등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의 활약상도 귀엽다.
할리우드에서는 짐 캐리가 호튼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으며 국내 개봉판은 차태현이 대신하며, 개그맨 유세윤이 누구나 마을의 시장 목소리를 연기한다.
'호튼'과 맞붙은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베이커가의 망령'은 TV 시리즈로 유명한 '명탐정 코난'의 극장판이다. 같은 애니메이션이라도 '호튼'이 전체관람가인 반면 '명탐정 코난'은 12세 이상만 볼 수있다.
잔잔한 감동과 눈물의 한국영화
감수성을 자극하는 따스한 내용으로 가족 관객을 기다리는 가족 영화 두 편이 이달 중에 개봉된다. '서울이 보이냐'와 '방울 토마토'가 그것으로, 두 편 다 1~2년 전 완성됐지만 개봉 운이 따르지 않아 뒤늦게 빛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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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탐정 코난-베이커가의 망령' |
'서울이 보이냐'(8일 개봉)에서는 유승호의 앳된 모습을 만날수 있다. 서울로 수학 여행을 떠나는 것이 꿈인 시골 아이들이 상경을 위해 벌이는 해프닝이 주요 내용.
'방울 토마토'(지난달 29일 개봉)는 '마음이…'에 유승호와 함께 출연했던 깜찍한 아역 연기자 김향기와 중견 배우 신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폐품을 수집하며 사는 할아버지와 어린 손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방울 토마토'는 오랜만에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블록버스터 대결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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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울 토마토' |
5월말까지 무더기로 몰려오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대부분 12세 관람가로 중간 고사를 마친 중고생들이 머리 식히기에 안성맞춤이다. 만화속 슈퍼 히어로가 부활한 '아이언 맨', 성룡과 이연걸의 합작쇼인 '포비든 킹덤', 가족애와 권선징악의 주제가 선명한 '스피드 레이서'(8일)는 전형적인 오락 영화로 부담없이 즐기기에 최고다.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털 해골의 왕국'(22일)과 '나니아 연대기-캐스피언의 왕자'는 모험과 판타지를 즐기는 청소년들에게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