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다시 불륜에 빠진 오연수의 `달콤한 인생`

MBC `내마스` 후속 드라마

교양있는 전업주부 연기

남편 외도에 충동적인 사랑

빼어난 영상미 속 베드신도

  • 손정인 기자 jison@kookje.co.kr
  •  |   입력 : 2008-05-01 13:23:51
  •  |   본지 3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성공적으로 종영한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을 뒤이을 새 드라마는 역시 결혼 생활에 위기를 맞은 아줌마의 이야기다. '달콤한 인생'이라는 제목의 이 드라마는 그러나 '내마스'와 달리 웃음 코드를 빼고, 정통 멜로의 옷을 심각하게 걸쳤다. '내마스'가 불륜 코드를 피해간 로맨틱 코미디였던 반면 '달콤한 인생'은 부부의 맞바람을 전면에 내세운다.

하이라이트 동영상을 통해 드라마를 소개한 김진민 PD는 "또 불륜 드라마지만,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면서 "불륜을 부인하거나, 주인공들의 행동을 합리화 시키겠다는 게 아니라 궁극적으로 사람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드라마를 설명했다.

'달콤한 인생'의 타이틀롤을 맡아 짧은 커트 머리로 상큼하게 변신한 오연수를 만나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금 내 나이에 맡을 수 있는 역할이 그리 많지 않다"고 운을 뗀 오연수는 "현실에서 감히 시도해 보지 못한 일들을 드라마 속에서 과감히 저지르는 일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털어놓는다.

정하연 작가와는 인연이 남다르다. 오연수의 데뷔작인 '춤추는 가얏고'가 바로 정하연 작가의 작품. 고두심과 모녀 연기를 선보였던 '춤추는 가얏고'는 오연수 연기 인생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작품이다.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최진실이 십몇년의 결혼생활로 인해 푹 퍼져버린 뽀글머리 아줌마였다면 오연수가 맡은 혜진이라는 여자는 조금 더 교양있는 전업주부다. 결혼을 하면서 동시통역사의 꿈을 접었고, 오로지 두 딸과 펀드매니저로 잘 나가는 남편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아침이면 아메리칸 스타일의 조식을 식탁 위에 우아하게 차려내고, 인사동이나 갤러리를 순회하며 오전 시간을 보내는 세련된 주부인 그녀는 오로지 남편의 인생을 통해 보고 듣고 느끼며, 세상을 바라보며 살았다. 그녀를 절망하게 만든 것은 남편의 외도. 믿었던 남편이 오랫동안 젊은 여자와 연애 중이라는 사실을 안 그녀는 무작정 타국으로 여행을 떠나고, 그 곳에서 젊은 남자를 만나 충동적인 사랑에 빠져든다. 일본 오타루의 설경을 배경으로 삼은 '오연수의 외도'는 아주 빼어난 영상미 속에 아름답게 묘사된다. 제법 수위가 높은 베드신도 포함돼 있다.

"'주몽'의 유화부인 이미지가 워낙 강했던 터라 새 작품을 고르는 데 고민이 많았어요. 머리를 짧게 자른 것도 그런 이유이기도 해요. 윤혜진이라는 인물은 아마도 내 또래의 주부들이 많은 부분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일거예요.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동안 드러내놓고 말하거나, 실현해보지 못한 일들을 이 여자는 하고 있거든요." 오연수는 극중 윤혜진처럼 조신하고 얌전하게 드라마에 대해 설명했다. 강도 높은 베드신에 대해서는 "'주몽'처럼 내 아이들과 함께 볼 수는 없을 것같다"면서 "그래도 큰 아이에게는 '엄마는 배우니까, 아빠 아닌 다른 아저씨랑 안거나 뽀뽀도 하는데 그건 전부 연기'라고 설명해줬더니 고개를 끄덕이더라"고 웃는다. 불륜 드라마 중 걸작에 드는 '거침없는 사랑'(2002년)에 이어 다시 한번 허락받지 못할 사랑에 빠져드는 오연수의 내공 깊은 연기는 3일 첫 전파를 탄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음]권영적(향년 90세) 부산시의회 (전)의장 별세
  2. 2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4. 4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5. 5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6. 6유럽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고물가·주거난 등에 불만 폭발
  7. 7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8. 8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9. 9입 헹굴 물 안줬다고…대법 “음주측정결과 증거로 못써”
  10. 10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1. 1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2. 2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3. 3[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4. 4[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5. 5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6. 6한동훈, "국제신문 1947년 창간 이래 부울경 민주주의 산 증인이자 발전의 버팀목, 끝까지 함께할 것"
  7. 7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8. 8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9. 9[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3. 3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4. 4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5. 5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뭐라노] 북극항로 개척자들 “사투 끝 새 역사”
  8. 8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9. 9"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0. 10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3. 3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4. 4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5. 5입 헹굴 물 안줬다고…대법 “음주측정결과 증거로 못써”
  6. 6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7. 7[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8. 8[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9. 9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10. 10제1247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 8, 14, 21, 22, 42, 45 … 8명 각 36억3744만 원 받아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