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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발차기는 거들 뿐…펀치에 관절기까지 장착한 실전태권도 [고수를 찾아서]

- 생활체육으로 변질되어 가는 태권도의 인식을 바꾸다

- 발차기만큼 위력적인 손기술과 관절기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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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는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세계적인 무술이다. 그러나 넘어진 상황에서 대처할 그라운드 기술이 없는 ‘태권도가 실전에서 과연 위력적인가?’에 대한 의문점은 아직 남아있다.

‘고수를 찾아서’ 취재진은 의문을 해소하고자 지난 5일 부산 북구 금곡동에 위치한 동대 태권도를 찾았다. 김성태 관장은 WKT(세계강진태권도연맹)의 부산지부장을 맡고 있다. WKT는 격투 시합에 출전하며 무도성과 실전성을 증명해 나가고 있는 사단 법인 단체다. 그는 “태권도는 발차기의 위력이 많이 알려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만큼 손기술의 종류도 다양하다”며 손날, 손끝 등 여러 부위를 사용한 손 공격 시범을 보였다. 또한 “‘무릎치기’라는 기술이 있다. 태클이 들어올 때 사용하게 되면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순식간에 카운터를 맞는 상황이 되어버린다”라며 대처 방법을 선보였다.

김성태 관장이 국제신문 취재진에게 실전 태권도의 손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김선우PD
태권도는 크게 WT(World Taekwondo)와 ITF(International Taekwondo Federation)로 나뉜다. 이 중 김 관장의 실전 태권도는 WT 기반이다. 김 관장은 “WT는 국제 대회 규칙을 기준으로 보호구를 착용한 위치(머리와 몸통)만 공격이 가능하고, 주먹으로는 안면 공격이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ITF는 상대방의 모든 신체 부위를 공격할 수 있다”며 차이점을 설명했다. ITF는 북한 태권도로 많이 알려졌지 않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잘못된 정보다. 북한은 ITF 회원국일 뿐 두 부류 모두 대한민국의 전통 무술이다”고 답했다.

국제신문 취재진이 김성태 관장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박세종 PD
취재진은 김 관장에게 실전 태권도 기술을 직접 배워보기도 했다. 처음 배운 ‘얼굴 지르기’는 주먹으로 상대방의 얼굴을 때리는 가장 기본적인 공격이었다. 안면 공격이 금지되어 있는 국제 대회 겨루기 규칙과 다르게 실전 태권도는 허용범위가 넓어 손의 활용도가 훨씬 높았다. ‘얼굴 지르기’ 기술은 발차기와 함께 섞어 연속 동작으로도 쓰임새가 좋다는 장점도 있다.

태권도에 관절기가 있다는 사실은 이번 취재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김 관장에게 배운 관절기는 태권도 품새 동작에 속한 방어 기술인 ‘가위막기’와 자세가 동일했다. 상황에 따라 방어 또는 공격 모두 가능한 동작이라는 것이다. 취재진은 ‘가위막기’ 기술을 직접 당해보았다. 뻗은 주먹을 그대로 흘리며 팔 관절 사이를 비트는 동작이다. 살짝만 비틀어도 팔에 심각한 부상을 입힐 수 있을 만큼 위력적인 공격이었다. 선수의 안전을 고려하여 겨루기 규칙에는 제한된다고 한다.

국제신문 취재진이 김성태 관장에게 실전 태권도 기술을 배우고 있다. 김진철 PD
마지막으로 이날 배운 기술들을 사용하여 실전 태권도 유단자와 겨루기를 진행했다. 1분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실전 무술 태권도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손과 발 공격 모두 위협적이라 복잡한 수 싸움을 해야 했다. 여기에 스텝 밟기를 동시에 하니 체력적인 부담도 상당했다. 김 관장은 지친 취재진을 보며 “태권도의 실전성을 잘 보여주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강인한 체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신문 취재진이 겨루기를 체험하고 있다. 김선우 PD
김 관장은 촬영을 마무리하며 태권도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태권도가 어린이 놀이체육으로 인식되고 있다. 바뀌어야 한다. 전국의 태권도 지도자도 무도의 본질인 실전성을 회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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