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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②] ‘보면 볼수록 매력 있어요’ 부산 지역 독특한 교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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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민트초코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치약 맛이 난다며 꺼리는 사람이 있다. 각자의 시각, 의견이 다양한 현대사회. <호불호 시리즈>를 통해 사회 다방면에 존재하는 ‘호불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파란색, 분홍색, 초록색 알록달록 눈에 띄는 색깔과 독특한 디자인의 교복이 길거리에 종종 보이곤 한다. 부산 지역에서 독특한 교복을 입는 학생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이색 교복을 입은 학생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남성여자고등학교, 경남고등학교, 브니엘여자고등학교, 성도고등학교 학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
■ 시금치 교복? 장미를 표현한 교복! 브니엘여자고등학교
브니엘여자고등학교의 교복은 카디건과 치마, 단추까지 모두 초록색이다. 초록색이 강조되다 보니 ‘시금치’란 별명이 붙어있지만, 사실 교복의 초록색은 장미의 잎을 상징한다. 붉은색 넥타이와 학생의 얼굴을 장미꽃을 의미한다. 시금치 교복’이라고 불리는 것과는 달리 학생들은 교복에 대해 호평을 했다. 브니엘여자고등학교 3학년 박서현(19) 양은 “(교복의) 단점은 없다. 입다 보니 예쁘다“라고 했다. 정유진(19) 양도 “원래부터 색상도 예쁘고, 섬세한 디자인이 매력적이다”고 강조했다.

■ 분홍색, 반바지 파격적인 하복, 성도고등학교
성도고등학교 하복은 분홍색 상의와 검은색 반바지 하의가 특징이다. 3학년 박성호(19) 군은 “눈에 띄는 분홍색 덕분에 친구들 찾기가 편하다“며 눈에 띄는 색이 장점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2학년 현지훈(18) 군은 “시내에 나갈 때는 시선이 몰려서 부담스럽다”라며 눈에 띄는 색이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라고 했다. 현재 교복의 형태로 바뀐 것은 2010년 학부모, 학생들의 투표로 정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박성호 군은“졸업한 선배님이 후배를 아껴서 분홍색에 전부 투표를 한 것 같다“라며 분홍색 교복의 탄생 비화를 말했다.

■ 60~70년대 복고풍 동복, 남성여자고등학교
남성여자고등학교의 동복은 60~70년대 복고풍 형태로, 구두도 교복 구성에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3학년 황혜경(19) 양은 “처음 교복을 봤을 때 옛날 교복 느낌이라서 3년 동안 (교복을) 어떻게 입나 걱정했는데,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교복인 것 같다”고 했다. 2학년 김은향(18) 양은 “감천문화마을에서 이 옷을 어디서 빌렸느냐는 소리를 들었다“라며 특이한 교복 때문에 겪은 일화를 말했다.

■ 대통령 2명을 배출한 비결은 파란색 교복? 경남고등학교
상·하의가 파란색 하복인 경남고등학교는 영화 <바람>에도 나온 교복이다. 교복만큼이나 유명한 것은 경남고등학교가 유명인을 많이 배출한 것이다. 3학년 박형빈(19) 군은 “어딜 가나 튀는 옷을 입다 보니 대통령과 같이 주목받는 자리에 올라가는 것 같다”라며 교복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상·하의가 모두 파란색이다 보니 ‘스머프’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이에 정찬영(19) 군은 “스머프라고 불리는 것도 좋다”, “어딜 가도 주인공이 되는 기분이다.”라며 눈에 띄는 파란색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김명규 대학생 인턴기자 inew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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