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상상하는 에메랄드 빛 바다가 아닌 모래가 쌓인 공사판 하와이의 모습이다. 오랜 시간 동안 관리되지 않아 허물어져 가는 주변의 모습들, 그리고 계속해서 발전하는 대도시와는 달리 시간이 정지되어 버린 것 같은 풍경이다. 김신욱 작가는 새벽에 차를 몰고 지나가다 보는 작은 도시에서 볼품없는 풍경을 가로등 불빛의 노광에 의지해 장시간 노출을 통해 촬영된 작품을 선보였다. 작가는 “화려함으로 둘러싸인 대도시의 아름다움은 어찌 보면 지속적인 소비를 일으키는 자본주의의 모습이기도 하다”고 했다. 오는 2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BMW Photo Space에서 김신욱 개인전 ‘알려지지 않은 공간을 찾아서’ (051)792-1630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