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위에 사물을 놓은 후 조명을 설치한다. 빛은 사방에 흩어진다. 작가는 이렇게 연출된 장면을 사진 수백 장에 기록하고 빛과 그림자를 추려 붓과 물감으로 캔버스에 담는다. 정보영 작가는 오랫동안 공간과 빛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빛을 그린다는 것은 동시에 그림자를, 그림자를 그린다는 것은 동시에 빛을 그린다는 것이다. 정물을 빌려 공간을 빌려 빛을 그려왔다”고 설명했다. 오는 1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미고에서 정보영 개인전 ‘Lingering light’. (051)731-3444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