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에 부산 신발업체 삼화고무가 생산했던 타이거운동화는 시대의 상징과도 같았다. 1987년 6월 이한열 열사가 머리에 최루탄을 맞고 쓰러질 때 신었고,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도 주인공 덕선은 이 운동화를 선물받고 세상을 다 가진 듯 기뻐했다. 그림 속 호랑이들은 신발에 로고를 넣는 마무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정윤희 작가는 호랑이가 신발 만들던 시절을 상상하면서 작업 현장을 그렸다. 오는 29일까지 부산 동구 신암로 문화공간 세로의 전시 ‘온더신암’.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