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밤새 펑펑 눈이 쏟아지듯 내린 듯하다. 눈이 지붕을 뒤덮으면서 자연과 인공물인 집의 경계는 사라졌다. 손영선 작가는 풍경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형체들이 가진 특징만을 단순화해 화폭에 담아낸다. 색채의 리듬에 집중해 자연스럽게 감성을 풀어놓는다. 그림에서만 즐길 수 있는 감정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8일까지 부산 연제구 타워아트 갤러리 ‘2020 새해맞이 그림전’. (051)464-3939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