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마지막 정기모임 기약

지난 1년 동안 국제신문 중고생 지면을 빛낸 ‘국제신문 22기 중고생 명예기자단’이 지난달 27, 28일 겨울 엠티를 다녀왔다. 여행하는 동안 기자단 내 친목을 다지고, 개학을 앞둔 시점에서 즐겁고 소장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지난달 27일 경주역 앞에서 겨울 엠티를 온 국제신문 22기 중고생 기자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22기 기자단 겨울 엠티는 이전과 다르게 전세버스가 아닌 기차를 이용해 떠났다. 기차를 타고 겨울 여행 낭만을 즐긴 기자단은 경주역에 도착 후 먼저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이후 보문단지 근처 펜션에 짐을 풀고 주위를 산책하는 등 자유시간을 가진 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각종 게임을 진행했다. 노래 듣고 맞히기, 속담 몸으로 말해요, 눈감고 술래잡기, 마니또 뽑기 등의 게임을 진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파 속에서도 경주를 둘러보고 싶은 기자단은 펜션에서 가까운 물너울 공원으로 이동해 달빛 데이트를 했다. 달빛 데이트는 두 사람이 짝을 이뤄 공원을 돌며 사진을 찍는 등 미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달빛 데이트를 통해 기자단 학생들은 서로 어색했던 사이도 풀며 친해지는 기회를 가졌다.

펜션에 돌아온 기자단은 저녁 식사로 바비큐 파티를 진행했다. 다소 서투르지만 먹음직스럽게 굽힌 고기를 먹으며 배를 채우고, 추운 날씨 탓에 외출이 어려운 기자단은 늦은 밤까지 게임과 수다를 이어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새벽까지 이어진 프로그램으로 피곤할 법도 하지만 기자단은 다음 날 일찍 아침을 차려먹고 뒷정리를 끝낸 뒤 기차역으로 이동했다.

돌아오는 기차를 기다리며 학생들은 전날 각자 뽑은 마니또를 밝히는 등 지난 여행 이야기를 나누며 아쉬움을 달랬다. 즐거운 추억을 가득 안은 학생들은 부산역에 무사히 도착했고, 2월 마지막 정기모임을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고 3으로서 마지막 기자단 엠티를 보낸 황병득(부산외고3) 군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쭉 기자단 활동을 하며 수련회를 많이 갔는데 이번 겨울 경주로 떠난 엠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엠티 준비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이채연(가야고2) 양은 “지난 20기부터 기자단 활동을 해오며 엠티를 여러 번 갔는데 이번 엠티는 고3 학생기자가 되기 전 참가한 엠티라서 더욱 감회가 남달랐다”며 “입시 준비로 바쁜 중에도 찾아와준 선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모람단이 준비한 여러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이틀 동안 편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배승준 명예기자 경남고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