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낙동고는 오는 2학기부터 기업 공공기관 지역대학의 협조를 받아 학생들의 진로 특강을 본격화하겠다고 10일 밝혔다.

특강을 하는 포항공대 장수영 교수.

앞서 지난 5월 학교는 지역의 명사를 초청해 1, 2학년 학생을 위한 진로특강을 실시했다. 당시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았다고 판단해 특강을 정례화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올해 첫 특강의 주제는 '지역 사랑을 실천하며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학생되기'였다. 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 장수영 교수가 '융합과학 및 적정기술'을 주제로 이과생들에게 강의를 했다. 또 북부교육지원청 김대성 교육장이 문과생들에게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갈 것"과 "진로 선택에 있어 자신의 결정권을 뺏기지 않기"를 강조했다. 이어 보건소장 경찰서장 신문기자 등 13개 분야의 명사들이 학내 특별실을 방문해 학생들과 진로 관련 대화를 나눴다.

강연을 들은 한 학생은 "수돗물의 붕소 기준치 초과와 관련해 양심 있는 공무원의 고발로 시민의 생명권을 지켰던 기자 강사님의 경험담이 흥미로웠다"며 "다양한 경험을 하며 이타적인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라는 말이 와닿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안진환 진로교사는 "이번 행사에 도움을 준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지역 단체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수민 학생기자 낙동고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