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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에 버스비도 부담

청소년 요금도 대폭 인상

부모님께 손 벌리기 미안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1-02-21 20:42:25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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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아닌 오르는 물가를 먼저 걱정하게 되네요. 부모님께 버스비 달라고 하기가 죄송해요."

지난해 11월 부산지역의 버스비가 크게 올랐다. 청소년 요금이 현금은 700원에서 800원으로 14.3%, 교통카드는 650원에서 720원으로 10.8% 인상됐다. 이 때문에 부모님의 용돈으로 통학하는 학생들의 부담도 한결 커졌다. 하루 평균 150만 명에 달하는 부산의 버스 이용자 중 상당수가 학생인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부담이 얼마나 커졌을지 알 수 있다.

양산 등 경남지역에서 부산으로 통학하는 학생은 버스비 부담이 더욱 크다. 인상 이후에는 하루 왕복 버스비만 3000원가량으로 늘었다. 지하철을 갈아타는 등 통학거리가 긴 학생은 5000원에 육박하기도 한다. 양산의 집에서 부산으로 통학하는 한 고교생은 "평소 시외버스와 시내버스를 번갈아 타고 통학해 교통비 때문에 부모님과 갈등이 있었다. 버스비가 인상된 뒤에 부모님께 교통비를 더 달라는 말을 못해 용돈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스비 인상을 알리는 공지문에는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인상 후에도 피부로 느껴지지 않고 교통비 부담만 안겨 주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올렸으면 그만큼 더 나은 서비스를 해줘야지만 별로 바뀐 게 없다. 차라리 올린 이유라도 확실하게 알았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최내운 기자 브니엘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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