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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향상 기대되지만, 통제는 싫어…

기숙학원 등록 엇갈린 시각

"다닐 생각이 없다" 70% 넘어

본인 의지 확고해야 도움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1-01-24 20:57:17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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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의 한 기숙학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성적 향상에는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지나친 통제는 글쎄…."

방학을 맞아 기숙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고교 입학을 앞둔 중3 학생이나 올해 수능 시험을 칠 고2 학생들이 성적을 높이기 위해 기숙학원을 택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겨울방학에는 어려워진 수능 때문에 이과를 선택한 재수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숙학원 간의 경쟁이 치열했다. 최근에는 유명 인터넷 강의 업체도 기숙학원을 만들어 학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기숙학원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시각은 엇갈린다. 대부분 학생이 '기숙학원에서 공부하면 성적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기숙학원에 등록해 공부하는 학생은 이 가운데 일부다. 이는 아직 많은 학생이 기숙학원에서 공부하는 게 정말 효과가 있을지 의문을 갖고 있는데다 하루종일 행동이 엄격하게 제한된 곳에서 생활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비 고3 세 학급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직전 조사한 결과, 전체 103명 가운데 이번 방학 때 기숙학원에 등록했거나 이전에 등록한 경험이 있는 학생은 5명에 불과했다. 또 등록 경험이 없고 앞으로도 다닐 생각이 없다는 학생이 70%를 넘었다. 기숙학원에 다니면 성적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제 등록하기는 거부감이 든다는 학생들도 많다.

기숙학원 강사들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겠지' 하는 생각으로 무작정 등록하기보다 자신의 의지가 확고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평소 집과 학교·학원을 오가며 공부할 때와는 환경이나 학습 분위기 등이 다르므로 자칫 '리듬'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윤 기자 양정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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