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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식 기숙학원 잘못 골랐다간 낭패

혹독한 생활에 지쳐 역효과

일부 강사진 과장 광고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01-26 20:12:34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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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아 기숙학원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적지않다. 학원비가 한 달에 200만 원 정도로 비싼 편이다. 하지만 기숙사 생활을 하며 성적을 올리고 공부 습관을 바로잡아 준다는 광고 문구에 끌려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기숙학원에 보내는 것이다.

기숙학원 효과를 보는 학생들도 있지만 실패하는 경우도 상당수다. 학생들을 무조건 책상 앞에 잡아둔다고 성적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학생들이 공부에 지치는 일이 빚어지는 것이다. 대부분 기숙학원의 기상 시간은 오전 6시. 밤 11~12시까지 혹독하게 공부를 시키다 보니 역효과가 발생한다.

또 한 곳에 많은 학생이 섞여있다 보니 서로 친해져 공부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김모(대명여고 2) 양은 "공부를 많이 시키고 방해가 되는 TV나 컴퓨터가 없다고 해 기숙학원에 갔었다"며 "그런데 다른 학생들과 어울리다 보니 공부가 잘 안 됐다. 게다가 자습시간이 너무 많아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기숙학원의 과장광고도 문제가 되고 있다. 유명 강사진이 출강한다고 소개했지만 실제 그렇지 않은 곳이 많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강사진을 보고 선택했다가 낭패를 보는 일도 잦다. 광고 전단에 일부 새 시설만 보여줘 실제 학원에 들어갔다가 허술한 시설에 실망하는 일도 있다. 특히 일부 기숙학원은 학생들이 불결함을 느낄 정도다. 유모(대명여고 1) 양은 "자습할 때 머리에 바퀴벌레가 떨어져 깜짝 놀라기도 했다"며 "식사도 매일 비슷하게 나왔고 간식은 항상 똑같은 메뉴였다"고 밝혔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큰 비용을 들여 기숙학원을 선택하는 이유는 학교의 방학 보충수업보다 더 충실하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숙학원 선택 때는 시설과 강사진을 미리 알아보는 것은 물론 정말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지 여건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수적이다.

유다솔 기자 대명여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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