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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달라진 당구장 청소년 놀이공간 각광

가격 저렴하고 건전하게 운영

성인들 담배연기는 사라져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09-11-10 19:35:58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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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이에 당구가 새로운 놀이문화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한 여학생이 당구를 치는 모습.
당구가 청소년들의 새로운 놀이문화로 떠오르고 있다. 부모 세대는 당구장은 불량한 학생들의 집합소란 인식을 하고 있다.그러나 최근에는 많은 학생이 취미로 삼거나 학업 중에 머리를 식히려 가금씩 이용하는 장소가 됐다. 이는 당구장이 다른 놀이공간보다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고 예전과는 달리 건전하게 운영되기 때문이다. 이는 학생뿐만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당구장을 찾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 데서도 확인할 수 있다.

친구들과 만나면 꼭 당구장에 들른다는 박모(부경고 2) 양은 "포켓볼 치는 재미에 푹 빠졌다"고 털어놨다. 또 김모(국제외고 2) 양은 "기숙사 생활을 하지만 한때 주말마다 집에 가면 당구장에 갔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학교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시선은 아직 부정적이다. '당구장의 변화'에 대해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 김영미(49) 씨는 "딸이 당구 하러 간다고 했을 때 처음엔 반항하는 줄 알았다"며 "지금도 걱정되는 건 여전하다"고 말했다.

당구장이 청소년들의 놀이장소로 각광받고 있긴 하지만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은 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흡연이다. 성인들과 함께 사용할 수밖에 없어 이들이 피우는 담배 연기가 청소년들에게도 영향을 주는 것이다. 김민정(부경고 2) 양은 "당구를 치고 나오면 옷에 담배 냄새가 배어 불쾌하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한 당구장 업주는 "학생 손님이 많이 늘어난 건 사실이지만 아직 주고객층은 성인이기 때문에 흡연 문제는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당구장이 진정한 청소년들의 놀이공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이 더욱 건전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한다. '청소년 전용 당구장이 있었으면 한다'는 한 고교생의 말처럼 당구의 매력에 흠뻑 빠진 청소년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도록 당구장의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김나연 기자 부경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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