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의 특별기획전 ‘로봇별 에디’. 국립부산과학관 제공

과학의 달인 4월을 맞아 국립부산과학관이 다채로운 전시와 행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부산과학관은 과학의 달을 맞아 특별기획전, 과학실험공연, 메타버스 등 전시·행사를 풍성하게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먼저 오는 7월 2일까지 관람객과 로봇이 1 대 1로 짝을 이뤄 참여하는 체험형 전시 ‘로봇별 에디: 모험의 시작’(유료)을 1층 김진재홀에서 연다. 인공지능 로봇 기술과 인터랙티브 디지털 아트가 융합된 전시로 작고 귀여운 로봇 ‘에디’가 전시관람 내내 관람객과 함께한다. 오픈 첫 주말인 지난 1, 2일에는 전 회차 매진됐다.

국립부산과학관의 일요과학공연 ‘얼렁뚱땅 과학실험실’ 모습. 국립부산과학관 제공

오는 9, 16일에는 종이 기둥 위에 서기, 젓가락으로 쌀통 들어올리기 등 엉뚱한 과학공연 ‘얼렁뚱땅 과학실험실’이 무료로 운영된다. 또 오는 23일에는 ‘뻔 앤 펀 사이언스 매직쇼’(유료)를 즐길 수 있다. 공연은 1층 대회의실에서 일 3회 운영된다. 1층 꿈나래동산에서는 주말 가족체험 프로그램 ‘과학관 주말엔! 보드랑’이 팬데믹 이후 재개된다. 자율 체험 방식으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추리 및 균형 보드게임이 무료로 매주 토·일요일에 제공된다.

과학의 날인 오는 21일에는 상설전시관과 주차가 무료이며 성인들도 퇴근 이후 방문할 수 있도록 야간 운영을 확대한다. 상설전시관 어린이과학관 천체투영관은 오후 7시30분~9시30분에 운영되며, 천체관측소는 같은 시간 별도 티켓 발권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22년 시작한 ‘월간 만들상회’가 오는 23일 중회의실 및 야외광장에서 봄을 맞아 재개한다. 월간 만들상회는 매달 선정된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메이커 스페이스의 작품 및 체험 프로그램을 4월부터 9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즐길 수 있다. 메이커는 다양한 기기와 도구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결과물과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이다.

부산과학관 메타버스도 본격 운영된다. 메타버스에서는 ▷전시관 관람 ▷티켓 발권 ▷미로찾기·인형뽑기 등의 미니게임 등이 가능하다. 하반기에는 상설전시관의 주요 전시물을 게임 등의 재미있는 방식으로 메타버스 안에서 만나볼 수 있다. 4월 과학의 달 및 메타버스 오픈을 기념해 재미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과학관 메타버스 곳곳에 숨어있는 캐릭터의 퀴즈를 풀어 3개 이상의 배지를 모으면 이벤트 응모가 가능하다. 참여자 중에서 추첨을 통해 5000~3만 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증정하며, 이달 1~15일, 16~30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한편 오는 22~23일 벡스코에서 ‘월드 엑스포(World EXPO), 과학으로 빛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제22회 부산과학축전에서는 세계박람회의 유래와 인류 문명 발전을 일으킨 발명품, 세계박람회 유물 등을 볼 수 있다. 미니블록을 이용해 세계박람회의 주요 성과품인 에펠탑 축음기 증기기관차 등을 만들어보고 내가 상상하는 파빌리온을 직접 그려보는 시간도 가진다. 오는 27~30일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및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전국 과학관 및 유관기관이 모여 펼치는 ‘대한민국 과학축제’에서도 부산과학관은 ‘드론 챌린지: 드론으로 들어온!’이라는 주제로 드론 시뮬레이터, 팝드론 챌린지 등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김영환 부산과학관장은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누구나 쉽고 친숙하게 과학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과학문화행사를 마련했다”며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어린이와 청소년이 미래사회에 필요한 과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과학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