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챗GPT 글로벌 열풍에…네이버 "상반기 서치GPT 선보일 것"

“검색 직접적용보다 베타로 별도운영 검토…비용 측면서 검토 과제 많아”

작년 한해 연결 기준 매출 8조2201억원, 영업이익 1조3047억원 기록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AI(인공지능) 챗봇 ‘챗GPT’가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네이버도 올해 상반기 새로운 검색 경험 ‘서치GPT’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미국 오픈AI가 만든 사람처럼 대화하는 인공지능(AI) ‘챗GPT’에 대응한 서비스 ‘서치GPT’를 상반기 내 베타(시범) 출시하겠다고 밝힌 것.

챗GPT가 검색포털을 직접적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생기자 오픈AI뿐 아니라 구글, 바이두 등 글로벌 빅테크들도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 중인 가운데, 네이버도 이 경쟁에 가세한다는 것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일 ‘2022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많은 주목을 받는 생성 AI와 같은 새로운 검색 트렌드에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해 11월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전략산업 정책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제1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 참석, 최수연(맨 오른쪽) 네이버 대표이사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 대표는 “네이버는 한국어로는 고품질 검색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거대 AI 모델로는 세계 정상급 기술이라고 자부한다”며 “생성 AI의 단점으로 꼽히는 신뢰성과 최신성 부족, 영어 기반 개발 모델을 한국어로 번역하면서 발생하는 정확성 저하를 풍부한 사용자 데이터와 네이버의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이용자 데이터와 네이버 기술(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 등)을 접목해 기존 생성 AI의 단점으로 꼽히는 신뢰성 부족, 영어의 한국어 번역 정확성 문제를 비용 효율적으로 해결하겠다”며 “지하철 요금을 묻는 질문처럼 요약된 답변이 필요한 경우에는 신뢰도 높은 출처를 함께 제공하고, 노트북 구매 관련 질문처럼 조언이 필요한 경우에도 답변의 품질 향상을 내부적으로 실험 중”이라고 했다. 네이버는 한국어 모델로는 국내 최초, 최대의 언어 모델을 보유 중이다.

서치GPT는 네이버 포털과 별개의 서비스로 먼저 출시돼 성능 시험 과정을 거친다. 이후 포털 내 도입, 검색·쇼핑·클라우드 등 사업과의 연계를 검토한다. 최 대표는 “기존 생성 AI의 신뢰 부족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이용자와 함께 고민하는 베타의 장(場)을 별도로 개설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데이터가 쌓이면 저희 (포털) 검색결과에 (서치GPT의 답변을) 넣는 방향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AI콜, 케어콜, 하이퍼챗 등 네이버클라우드의 챗봇, 음성대화 서비스와도 연계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생성 AI는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등 데이터를 학습한 후 이를 기반으로 기존 데이터에 없던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차세대 AI다. 대량의 텍스트 학습으로 인간 수준의 대화를 구사하는 챗GPT를 포함해 국내에서도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이용자 얼굴 사진을 3차원(3D) 아바타로 바꿔주는 ‘AI 아바타’,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이 그림을 그려주는 화가 AI ‘칼로’ 기반의 ‘비디스커버’ 등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그는 서치GPT가 서울 지하철 요금처럼 정보가 요약된 답변이 필요한 검색의 경우 신뢰도가 높은 최신 콘텐츠 데이터를 출처와 함께 제공하는 한편, 노트북을 싸게 구매하는 방법과 같은 조언이 필요한 검색은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답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색 결과의 품질과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경험을 향상해 나가기 위한 실험을 내부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서치GPT는 네이버 검색 결과에 직접 적용하기보다 기존 생성 AI의 단점인 신뢰성과 최신성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이용자와 고민하는 베타의 장(場)을 별도로 운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최 대표는 서치GPT가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 검토할 과제가 많다”며 “하이퍼클로바(네이버의 초거대 AI)라는 빅 모델이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B2B(기업 간 거래) 유료 서비스 시장이 열려 있다”며 수익 모델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콘텐츠와 커머스 부문의 매출 성장 속에도 수익성은 다소 주춤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네이버는 작년 한 해 연결 기준 매출이 8조2201억원, 영업이익은 1조304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 줄었다. 네이버는 “서치플랫폼 등 전통적인 부문뿐 아니라 커머스와 콘텐츠 부문 등이 골고루 성장하면서 매출이 처음으로 8조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연말 성과급 지급과 주식보상비용 처리 외에도 월드컵 중계권과 관련한 콘텐츠 조달비가 반영됐다”고 전했다.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조정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1조8천28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감소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천640억원으로 96% 줄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2021년 1분기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 통합으로 A홀딩스 및 라인 공동보유투자주식 공정가치 15조원(세후)이 현금 유출입이 수반되지 않는 회계상 이익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성장한 2조2천717억원, 영업이익은 4.2% 줄어든 3천365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사업 부문별로 매출액은 서치플랫폼이 9천164억원, 커머스가 4천868억원, 핀테크는 3천199억원, 콘텐츠가 4천375억원, 클라우드는 1천111억원이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9. 9[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5. 5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6. 6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9. 9[2026 국감 브리핑] 백종헌 “인력 확보 없이 출발한 통합돌봄 담당자 82%가 겸직, 전담인력 ‘0명’ 시군구는 전체의 66.4%”
  10. 10[뭐라노] 조희대 “국회·대통령, 대법원장 제청 간섭 위헌”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7. 7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8. 8국토부, “가덕도신공항에 적용할 PBD 공법 문제없다”
  9. 9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10. 10'한국형 녹색대전환'에 1000조 투자…SMR·전력반도체 등 집중 육성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4. 4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5. 5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6. 6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7. 7[속보]부캉이와 '차가운 이별' 맞게될까…흑상어, 수온 떨어지면 바다로 돌아갈지도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60대 부부 피살 용의자, 자전거·피해자 차량 갈아타고 ‘용의주도’
  10. 10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8. 8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