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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인공위성 추락, 그 이유와 대응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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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정오 무렵인 12시 10분께 한반도 인근에 미국의 인공위성 일부 잔해물이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재난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한반도에 이 잔해물 추락 가능성이 직접적으로 언급되며 시민들은 한때 공포와 걱정에 휩싸이기도 했는데요.

미국 우주사령부 발표를 보면 위성은 다행스럽게도 9일 오후 1시 4분께 알래스카 서남쪽 베링해 부근(위도 56.9도, 경도 193.8도)에 추락했다고 합니다. 인공위성 추락은 왜 일어나며 어떻게 대처하면 되는 걸까요?

국제신문 뉴스레터 뭐라노가 취재했습니다.

인공위성 추락에 대비해 우리나라 선박의 안전 모니터링을 진행 중인 정부세종청사 관계자. 연합뉴스
인공위성이란 우주에서 천체 주위를 돌도록 만든 인공 구조물을 뜻합니다.

군사 목적, 지구 관측, 기상 관측 등 다양한 목적으로 쏘아 올려진 인공위성들은 대부분 저궤도(고도 2,000km까지), 정지궤도(적도고도 상공 35,786km)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요.

저궤도에서 활동하던 인공위성들은 고장 또는 임무를 다하게 되면 서서히 고도가 낮아지다가 고도 200km에 이르게 되면 수일 내 지상에 추락한다고 합니다.

보통 대기권의 마찰열에 의해 연소되는 경우가 많지만 열에 강한 소재의 경우 파편으로 남아 지구로 추락하게 됩니다.

정지궤도에서 임무를 마친 인공위성의 경우 대기권으로 끌어내리지 않고 마지막 연료를 이용해 원래 고도보다 200~300km 높은 궤도로 올려버리는 게 일반적입니다. 이렇게 임무를 다한 정지궤도 위성이 모여 있는 궤도를 무덤궤도라고 부릅니다.

이번에 추락한 미국의 인공위성 ERBS 역시 1984년 발사된 이후 저궤도에서 지구 관측 임무를 수행하다 2005년 임무에서 은퇴하고 약 17년 동안 우주공간을 떠돌다 추락하게 된 경우인데요.

지난 9일 추락한 미국 지구관측 인공위성 ERBS. NASA
그렇다면 우주 물체의 추락은 누가 감시를 하는 걸까요?

우리나라는 우주환경감시기관이라는 기관에서 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주환경감시기관은 우주개발진행법 제15조에 의거하여 한국천문연구원이 운영 중인 우주위험 대응 기관인데요.

우주공간에서 자연으로 만들어진 혜성, 소행성과 같은 자연 우주물체와 특정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물체인 인공우주물체를 모니터링 하는 곳이 바로 우주환경감시기관입니다.

이번 미국 인공위성의 추락 때도 상황실을 운영하며 모니터링, 정보 제공 등의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우주환경감시기관에 따르면 2017년 204건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무려 2,440개의 인공 우주물체가 지구로 추락했다고 하는데요.

전년도의 534개와 비교하면 약 4.56배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최근 미국의 스페이스X를 비롯한 민간 기업의 인공위성 발사가 잦아지면서 지구로 추락하는 인공 우주물체의 수는 해마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데요.

아무리 작은 파편이라도 지구 주위를 무척 빠른 속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임무 수행 중인 인공위성 또는 우주선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이에 세계 각국은 인공위성 파편들을 수거해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 시켜 전소시키는 방식의 청소위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인공우주물체는 연소되거나 바다로 떨어지지만, 지상에 떨어진 경우도 존재합니다.

1994년 12월 멕시코 코살라 지방으로 러시아 코스모스 2267의 파편이 추락했고, 1997년 1월 미국 오클라호마 주에 거주하던 로티 윌리암스 씨는 우주 잔해물 파편에 어깨를 맞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현재까지 우주물체의 추락으로 인해 직접적인 인명피해를 입은 사례는 없다고 합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우주물체의 추락으로 죽거나 다칠 확률은 1만분의 1에서 27만분의 1 정도라고 하는데요.

백 년 동안 전 세계에서 한 명 정도 피해를 입을 것으로 추산한다고 합니다.

매우 희박한 확률이기는 하지만 이번처럼 한반도에 추락 가능성이 제기된다면 불안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인데요.

인공 우주물체 추락 시 행동요령, 뭐라노가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주물체 추락 시 행동요령. 박세종PD
실내에 있을 경우, 인공우주물체가 추락 중이라면 주변에 추락 사실을 알린 후 대피장소로 이동해야 합니다.

대피장소가 없다면 튼튼한 건물 벽, 기둥 뒤로 몸을 피해야 합니다. 추락 후에는 방송을 청취하고 안내에 따라야 합니다.

실외에 있을 경우 실내 또는 튼튼한 엄폐물로 신속히 피해야 하며 엄폐물이 없다면 낙하물의 진행 반대 방향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추락 후 추락 잔해물은 절대 접촉하지 말고 인근 소방서에 잔해물의 위치를 알려야 합니다.



이상 국제신문 뉴스레터 뭐라노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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