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콘텐츠 플랫폼 스타트업 ‘스크리나’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더샌드박스 (The Sandbox)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활동을 선보인다.

스크리나는 이 회사 IP인 옥수수 캐릭터 ‘옥님’과 캐릭터 세계관을 활용해 NFT(대체 불가 토큰)를 발행하고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 활동을 더 샌드박스에서 보다 활동 폭을 넓힐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스크리나가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스크리나 제공

스크리나 강성호 이사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단순히 스크리나가 더샌드박스에 입주하는 것을 넘어서서 더샌드박스와 더 많은 서비스를 공동으로 제공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 이후 스크리나는 더 샌드박스의 가상공간 랜드(LAND)에 메타버스 방송국을 설립할 예정이다. ‘옥님 비긴즈’ 같은 영화·드라마 류의 콘텐츠뿐만 아니라 더 샌드박스 내 정식 파트너사들과도 제휴를 맺고 메타버스 내에서 토크쇼, 예능 등 다양한 콜라보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렇게 콘텐츠가 제작된 메타버스 스튜디오는 누구나 UGC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일반 사용자(유저)에게도 공개한다. 사용자는 콘텐츠 제작 외에도 스크리나의 솔루션인 스크리나 와치파티(screena watchparty)를 활용해 콘텐츠의 와치투언(Watch to Earn)까지 진행할 수 있다. 와치 투언(W2E)이란 콘텐츠를 감상한 뒤 NFT·코인 등 그에 따른 보상을 받는 시스템을 뜻한다.

스크리나는 본격적인 메타버스 활동에 앞서 와치투언을 정식 출시하고 콘텐츠 제작부터 배포까지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해 블록체인 기반의 콘텐츠 순환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스크리나는 조만간 관련 업체들을 초청해 글로벌 메타버스 콘텐츠 페어를 샌드박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스크리나 김광정 대표는 “우리가 만든 ‘옥님 비긴즈’ 영화를 보고 많은 분들이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메타버스는 게임뿐만 아니라 훌륭한 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는 창조적인 공간이다. 앞으로 더 샌드박스에서 더 많은 재미를 창조해 유저들에게 선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크리나는 비대면으로 OTT 및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와치파티 플랫폼’과 NFT 프로젝트를 함께 운영 중이다. 스크리나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NFT 사진전 ‘Dear life’, 드라마 ‘꽃보다 남자’ NFT 발행 등을 했으며 지난해 11월에 발행한 자체 캐릭터 ‘옥님’ NFT는 한화 약 5000만 원에 거래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이를 발판으로 스크리나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더 샌드박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 ‘옥님 비긴즈’(Ok-nim begins)를 제작해 트위터에서 약 41만 조회수를 달성시킨 바 있다.

스크리나는 2020년 7월에 창업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프로그램을 지원 받는 등 부산과 깊은 관계를 맺고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