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학기술상을 받게 되어서 매우 기쁜 마음입니다. 제가 자랐던 부산에서 운 좋게 교수가 된 데다 지난 17년 동안 행복하게 연구와 교육을 수행한 결과까지 인정받으니 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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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 양해식 교수가 연구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서정빈 기자 |
저는 ‘산업에 응용될 수 있는 연구를 하자’는 생각으로 전기화학 기술 개발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연구에는 정답이 없다. 노력한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정답이 주어진다’는 생각 하나로 꾸준히 도전적 연구를 수행해 왔습니다. 이런 신념이 있었기에 지치지 않고 즐겁게 연구할 수 있었습니다. 남들보다 뛰어나지 않은 제가 과분한 상을 받게 된 것도 이런 자세 덕분입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볼 수 있듯 빠른 시간에 간단하게 질병 감염이나 건강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에 대한 요구가 우리 사회에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고감도 바이오센서를 전기화학 측정 기술을 이용해 개발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바이오센서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빠른 신호 증폭 기술과 측정 단순화 기술 개발에 주력해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이런 기술들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더욱 연구에 힘을 쏟겠습니다.
또 지금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제 아이디어가 구현될 수 있도록 애써 주고 저에게 큰 영감을 주었던 연구실 대학원생, 연구원, 졸업생에게 특히 감사드립니다. 이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제한된 연구 환경에서도 우수한 연구 결과를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전기화학 연구자의 길로 이끌어 주신 KAIST 곽주현 교수님과 부산대에서 즐겁게 연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화학과 동료 교수님들에게도 감사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 제가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도움을 준 아내와 딸, 아들에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수상자로 저를 뽑아주신 부산과학기술상 심사위원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부족한 저를 후보로 추천을 해 주신 부산대 황도훈 교수님, 부경대 장병용 교수님, 동아대 김종식 교수님에게도 깊이 머리 숙여 감사 인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