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차세대 자성 메모리 적용될 신자성 물질 세계 최초 규명

울산대 김정대 교수팀 ‘Fe5GeTe2’ 물질 새 특성 발견

폴더블 화면같은 잘 구부러지는 전자소자 적용 가능

재료과학분야 세계적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게재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최근 액정을 접거나 말아 올리는 전자 기기가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유연하면서 초저전력, 고속의 메모리 개발 가능성을 가진 신자성 물질의 구조가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차세대 자성 메모리 개발에 중요한 단서로 주목된다.

 울산대학교 물리학과 김정대(45)·김상훈(40) 교수와 석·박사통합과정생인 찐티리(Trinh Thi Ly·29) 등 연구팀은 차세대 자성 메모리로 응용될 ‘Fe5GeTe2’ 물질이 자석으로 알려진 일반 자성체와는 달리, 육각형의 원자 배열과 나선형 자성의 특성을 가진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에는 성균관대 이창구 교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정민 박사, 한국원자력연구원 김규 박사도 함께 했다.

 이번 연구는 나선형 자성 특성과 육각형 모양의 원자 배열을 가져야 초저전력, 고속의 메모리 개발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신자성 물질은 2차원 형태로 제작이 가능하다. 폴더블 화면과 같은 잘 구부러지는 전자소자에 적용할 수 있고, 상온에서 자석 성질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물질로서 새로운 개념의 자성 메모리 소자로 응용될 수 있다.

 자성 메모리 소자는 자화 방향을 이용해 정보를 읽고 쓰며 저장한다. 지금까지 일반 자성체를 이용한 소자의 경우 코발트 철 니켈의 합금 소재를 주로 사용했다. 이 물질은 자기 방향 조절에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고 발열이 심해 차세대 자성 메모리 소자로는 한계를 보였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는 대체 물질로 상온에서 자석의 특성을 지닐 뿐만 아니라 높은 전기 전도도를 가진 ‘Fe5GeTe2’가 지난 2016년 발견됐다. 하지만 원자 배열과 자성 특성의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자성 메모리 소자로 응용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국내 연구진들이 규명한 ‘Fe5GeTe2’의 나선형 자성 특성에 더해 해당 물질이 육각형 모양의 독특한 원자 배열을 가진다는 것을 주사 터널링 현미경 연구로 발견했다. 이와 함께 신자성 물질이 갖는 육각형 원자배열로 인해 자석의 N극과 S극이 원자수준에서 꼬여있는 나선형 구조를 갖는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김정대 교수는 “이번 발견으로 기술적 한계에 직면한 실리콘 기반 반도체 메모리를 뛰어넘는 새로운 자성 메모리 소자 개발이 기대된다”며 “추후 연구에서 해당 물질의 특성을 이용해 상온에서 작동하는 미래 메모리 소자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16.836)’ 4월호에 게재됐다.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초저전력, 고속의 메모리 개발 가능성을 가진 신자성 물질 구조를 세계 최초로 밝혀낸 울산대 물리학과 연구팀. 왼쪽부터 김상훈 교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정민 박사, 찐티리 석박사통합과정 학생, 김정대 교수. 울산대학교 제공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3. 3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4. 4[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5. 5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선거 후 폭격 가능성
  6. 6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7. 7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8. 8[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9. 9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10. 10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1. 1[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2. 2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3. 3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4. 4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5. 5“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6. 6[속보] 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7. 7[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8. 8[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9. 9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10. 10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1. 1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2. 2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3. 3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4. 4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5. 5[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6. 6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7. 7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8. 8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9. 9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0. 10[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3. 3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4. 4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5. 5[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6. 6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7. 7남양주서 70대 여성 흉기 피습…50대 운전기사 체포
  8. 8추석 연휴 셋째 날 귀경길 정체 완화…부산→서울 5시간40분
  9. 9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10. 10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1. 1[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2. 2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3. 3[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4. 4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5. 5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6. 6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7. 7[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8. 8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9. 9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10. 10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