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자동차 생산장비 국산화 앞장선 강소기업

본사·과기협 ‘CTO와의 만남’- 이상준 ㈜화인 대표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20-07-30 19:20:39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엔진 세척기 점유율 세계 5위
- 누설 검사기 등도 국내외서 각광
- 친환경설비·신소재로 사업 확장
- 인재중심 경영, 기술력의 비결

“화인은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 장비 자립화에 일조한 기업입니다. 자동차 부문 외 환경폐수처리설비, 신소재 분야사업, 방산산업 등으로 외연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28일 열린 ‘제31회 CTO와의 만남’에서 이상준 ㈜화인 대표이사가 생산설비 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원준 프리랜서 windstorm@kookje.co.kr
지난 28일 오후 제31회 CTO(최고기술경영자)와의 만남이 펼쳐진 부산 강서구 화전산단에 있는 ㈜화인. 이 자리에 모인 부산 주요 기업·기관 대표와 이공계 교수는 회사 측의 설명을 들으며 자동차 엔진 세척기 제조 과정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화인은 자동차 생산설비 업체로 출발해 친환경설비와 신소재 업체로 변신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자동차엔진 자동세척기 국산화로 국내 자동차생산업체의 최대 공급처이자 해외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아 우리 산업생태계 선진형 도약대로 최근 급부상한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분야에서 모범적 행보를 보이는 부산 중견기업이다.

국제신문과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개최한 ‘CTO와의 만남’은 부산과기협 후원회 성격인 ‘CTO 평의회’ 회원과 지역 대학 이공계 교수가 산업 현장에서 만나 관련 기술력을 논의하는 산·학·연 대화의 장이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과기협 공동이사장인 이처문 국제신문 사장과 차정인 부산대 총장, 임병문 ㈜성신신소재 회장을 비롯해 이사인 김영섭 부경대 총장, 공순진 동의대 총장, 김강희 ㈜동화엔텍 회장 등과 이채윤 리노공업㈜ 사장 등 CTO 회원, 지역 이공계 교수와 연구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차 설비·환경·신소재 강소기업

   
㈜화인은 1989년 창사 이래 수입에 의존했던 자동차생산라인 설비자동화 기술개발에 주력, 세척기, 누설검사장비, 조립기, 사상기 등 우수 국산품을 속속 내놓으며 ‘자동차생산 장비 자립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화인의 주력제품으로 첫손에 꼽히는 것은 엔진의 실린더블록, 실린더헤드 등 주요부품의 자동세척기다. 시장점유율이 국내는 70%, 해외 5%(세계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 여러 자동차 공장으로 수출되고 있다. 엔진 세척기는 기계 가공품인 엔진에 남아 있는 절삭유, 절삭분(Chip) 등 이물질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고압으로 엔진 내부의 윤활유, 연료(가솔린), 냉각수 통로에 붙어 있는 쇠가시(Burr)를 제거함으로써 엔진 품질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엔진 모델에 따라 세척수의 압력, 유량, 유속 등을 변화시켜 가며 사전 테스트를 통하여 최적의 세척조건을 찾아내는 테스트벤치를 자체 개발하여 활용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엔진 세척기 발전사는 화인과 함께하고 있다.

창업 이래 엔진 최종세척기, 자동누설(Leak Test) 검사기, 자동조립설비, 엔진 및 미션 주조공장의 사상기 라인 국산화 등을 통해 자동차 생산라인 장비분야의 강소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중국, 인도, 미국, 멕시코, 슬로바키아, 태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화인은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환경폐수처리분야와 신소재 및 방산분야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오고 있다. 환경분야는 고속원심분리기와 스크류프레스, 전기침투탈수기 등 폐수에서 슬러지를 분리하고 탈수하여 슬러지 감량화 및 리싸이클에 특화하고 있다. 신소재 분야는 특수 내마모 고무시트를 개발하여 나이키 등 신발갑피소재, 고무보트 등의 재료로 사용되고, 방산분야는 고무보트, 고속단정, 양압식 종합보호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화인의 독보적 기술력은 인재중심 경영에 바탕을 두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때 매출이 3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직원을 단 한 명도 내보내지 않았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연구인력을 대폭 확충하는 등 인재투자와 교육에 힘써왔다. 2013년 동탑산업훈장 수훈, 2015년 ‘월드클래스 300’ 기업 선정, 2018년 수출 2000만 불탑을 받았으며, 진정한 글로벌 강소기업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준(사진) 대표가 나서 회사의 기술개발 현황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 뒤 이공계 교수와 연구원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참석자들은 이 대표의 안내로 공장 내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현장 실무책임자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이은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대우조선, 한화에 팔린다…인수가 2조 원 헐값 논란
  2. 2UN공원에 잠든 용사들…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3> 영국 故 조지 얩
  3. 3센텀2 산단조성 핵심 ‘풍산이전’ 대체 부지 확보 언제쯤
  4. 4‘이건희 컬렉션’ 내달 경남·11월 부산 온다
  5. 5초현실주의 거장 랄프 깁슨 사진미술관, 해운대에 선다
  6. 6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 ‘휘슬’을 어쩌나… 고민 빠진 지자체
  7. 7[이준영 기자의 전지적 롯데 시점] 포수만큼 급한 유격수, 내년에도 무한 내부경쟁입니까
  8. 8법원 “사하구 폐기물 소각장 증설 가능”
  9. 9부산시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 <하> 다양한 사회 참여 지원
  10. 10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 또 연장...방식엔 변화
  1. 1이번엔 한 총리 일본서 조문외교..."재계에 부산엑스포 당부"
  2. 2작년 부산지법 국민재판 인용률 1.8%…전년 대비 6배 이상 감소
  3. 3대통령실 "'바이든' 아닌 건 분명, 동맹 폄훼가 본질"
  4. 4윤 대통령 '비속어'에 대사관 분주...NSC 살피고 '48초' 해명
  5. 5한 총리, 해리스 부통령과 회담 "IRA 전기차 차별 해소방안 모색"
  6. 6윤석열-이재명 후광 기대 어려워... PK 의원 '동네 다지기' 사활
  7. 7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에 부산 출신 최장혁
  8. 8비속어 공방 격화 "진상 밝힐 사람은 尹 본인" vs "자막 조작, 동맹 폄훼가 본질"
  9. 9"부산롯데타워, 랜드마크 걸맞는 디자인 필요" 강무길 부산시의원, 건축사 설문 토대로 시정 질타
  10. 10민주당, 박진 외교장관 해임건의안 당론 만장일치 발의
  1. 1대우조선, 한화에 팔린다…인수가 2조 원 헐값 논란
  2. 2센텀2 산단조성 핵심 ‘풍산이전’ 대체 부지 확보 언제쯤
  3. 3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 또 연장...방식엔 변화
  4. 4이자부담 '비명' 중기에 다각적인 지원방안 모색
  5. 5불안한 부산 도로…최근 5년 간 땅꺼짐 114건 발생
  6. 6탄소제로 엔진·자율화 선박…조선해양산업 미래 엿본다
  7. 721년간 주인 찾으며 가치 3분의 1토막…정상화까지 험로
  8. 8유증 성공한 에어부산, 일본 노선 확대로 재도약 나서
  9. 9르노코리아 부산공장서 XM3 20만 대 생산 돌파
  10. 10부산 공유기업, 대학생과 협업
  1. 1UN공원에 잠든 용사들…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3> 영국 故 조지 얩
  2. 2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 ‘휘슬’을 어쩌나… 고민 빠진 지자체
  3. 3법원 “사하구 폐기물 소각장 증설 가능”
  4. 4부산시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 <하> 다양한 사회 참여 지원
  5. 5사회적 취약계층에 전세 사기 채무 22억 떠넘긴 60대 구속기소
  6. 6하 교육감, 부산교육청 이전 '시의회 패싱' 사과
  7. 7대전 아울렛 화재 합동감식..."유통업 첫 중대재해처벌법 검토"
  8. 8부산 코로나19 추가 예방접종 실시
  9. 9코로나 화요일에도 3만 명대…부산 12주 만에 최저
  10. 10제주서 배우 경찰 잇따라 음주운전 적발...전년 대비 5.8% 늘어
  1. 1[이준영 기자의 전지적 롯데 시점] 포수만큼 급한 유격수, 내년에도 무한 내부경쟁입니까
  2. 22022 전국체전 금메달 기대주 <1> 볼링 지근
  3. 3이강인 써볼 시간 90분 남았는데…벤투 “출전 예측 어렵다”
  4. 4한국 선수들 선전에도…미국, 프레지던츠컵 9연승
  5. 569대145…여자 농구 대표팀 미국에 완패
  6. 6‘남은 6경기 이기고 보자 ’ 롯데 유일한 기적 시나리오
  7. 7완전체 벤투호 마지막 시험 ‘플랜 LEE(이강인)’ 가동 예의주시
  8. 8체코 상대 4골 폭풍…월드컵 상대 포르투갈 강하네
  9. 9부산시민체육대회 성황리 종료
  10. 10동아대 김민재, 청장급 장사 등극
우리은행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