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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게 10만 원 송금해줘” 이제는 말로 돈 보내는 시대

SK텔레콤, 농협은행과 손잡고 모바일 뱅킹 AI 음성인식 탑재…앱에서 터치 없이 바로 송금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9-11-28 18:46:34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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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시설 예약·드론 비행 등
- 음성인식 영역 점차 확대 추세

ICT 기술의 집약체인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로 금융 결제를 실행하고 아파트의 각종 시설을 이용하는 시대가 열렸다. 또한 음성인식 기술은 드론 비행, 가전제품 관리 등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전자제품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노령자나 한글이나 알파벳을 잘 모르는 어린이에게 음성인식 서비스는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NH농협은행의 모바일 뱅킹 앱 ‘NH올원뱅크’에 인공지능 ‘누구(NUGU)’를 탑재해 음성만으로 이용 가능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NH농협은행의 모바일 뱅킹 앱 ‘NH올원뱅크’에 자사의 인공지능 ‘누구(NUGU)’를 탑재해 음성만으로 이용 가능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터치 없이 음성만으로 앱 메인 화면에서 바로 송금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금융권에서는 처음이다. 기존 모바일 뱅킹 앱은 음성으로 인공지능을 부르는 ‘웨이크업 워드(Wakeup word)’ 기능이 포함되지 않아 음성 명령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 메뉴로 진입해야 했다.

‘누구’는 ‘NH올원뱅크’ 앱 내 메인 화면에서 버튼으로 구현되며 음성 또는 터치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아리아, ○○에게 송금해줘”라고 하면 서비스가 진행되고 “아리아, ○○메뉴 검색해줘” 하면 해당 메뉴로 이동하는 식이다.

누구 탑재로 NH올원뱅크를 사용하면 기존 음성 인식 대비 3단계, 수동(터치) 대비 5단계 단축된 프로세스로 송금이 가능하다. 이번 누구 탑재는 지난달 누구의 SDK(Software Development Kit) 공개에서 비롯됐다. SK텔레콤이 누구 SDK를 공개함에 따라 타사 앱에 적용이 가능해진 것이다. 누구 SDK는 원하는 기기나 앱에 음성인식 AI를 적용할 수 있는 개발도구다. 이를 활용하면 다양한 고객 요구가 있는 제조업체나 개발자가 자신의 서비스와 상품에 이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다.

   
KT 홍보모델이 ‘기가지니 우리아파트’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를 통해 아파트 입주민에게 다양한 생활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기가지니 우리아파트’ 서비스를 오는 28일 출시한다. 기가 지니 우리아파트는 독서실, 헬스장 등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예약과 방문 예정 차량 등록 및 아파트 관리비 등의 정보검색을 음성으로 편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기가지니에게 “지니야, 우리 아파트 독서실 예약해줘” “우리 아파트 방문차량 예약해줘”와 같이 말하면 다양한 아파트 생활편의 서비스를 TV 화면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아파트 일정표 확인, 단지 배치도 확인, 관리소·노인정 등 단지 주요 연락처 정보 확인도 할 수 있다. 기가지니에게 “우리아파트 실행해줘”라고 하면 서비스 기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KT는 아파트 커뮤니티 모바일 서비스 선두 사업자인 ‘아파트너’와 제휴해 아파트너모바일 서비스에 가입한 전국 750여 개 단지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KT와 아파트너는 공동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기가지니 우리아파트 적용 단지를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 AI 아파트 거주민은 댁내 조명·온도제어뿐 아니라 아파트 맞춤형 커뮤니티 기능을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인공지능 음성인식과 실시간 고화질 영상 전송 기술을 탑재한 5G‘U+스마트드론’을 공개 시연한 바 있다. 작동자가 명령어 ‘비행 시작’을 외치면 U+스마트드론은 5G 망의 초저지연성을 기반으로 지체 없이 비행을 시작한다. 이어호버링(제자리 비행), 임무재개, 복귀, 착륙까지 음성으로 기체를 제어할 수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도서를 제공하는 AI서비스인 ‘책 읽어주는 도서관’을 1년째 운영하고 있다.

가전업계에서는 LG전자가 한국어는 물론 아랍어 명령어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출시한 바 있다. 스마트폰에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LG씽큐 앱’에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에어컨 켜줘” “공기청정기 바람 강풍으로 바꿔줘’라고 말하면 앱이 음성을 인식해 제품을 작동하는 방식이다. 또한 음성인식 기술은 점점 고도화돼 예전과 달리 부산 사투리 인식률도 높아지고 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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