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16일 금사동서 본선 개최

지역대학과 기업이 손잡고 창의적 지역 과학인재 발굴에 나선다. 부산대는 ‘제2회 김진재 SF 어워드 공모전’ 본선대회를 다음 달 16일 부산 금정구 금사동 ‘캠퍼스(Campus) D’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월 부산대가 김세연(부산 금정·자유한국당) 국회의원, ㈜DRB동일, 동일고무벨트㈜와 체결한 ‘과학인재 발굴을 위한 과학 및 SF 창작문화사업 협약’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지역기업이 후원하고 대학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식이다.

지난해 부산대와 지역기업인 DRB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김진재 SF 어워드 공모전’ 수상자. 부산대 제공

공모전은 ‘SF(Science Fiction·과학소설)’ 주제의 창작 콘텐츠를 다루는 전국 대회로 ▷문학(시나리오 시놉시스, 단편소설, 에세이) ▷그림(웹툰, 단편만화) ▷영상(UCC, 광고, 단편영화) 등 총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올해 주제는 블랙홀 관측과 인류 최초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한 ‘우주에서 인간은 혼자인가’이다. 청소년은 ‘넌 어느 별에서 왔니’, 성인은 ‘21세기, 우주 개척 시대의 서막을 열다’를 세부 주제로 작품을 구상하게 된다.

예선을 거친 6개 작품이 본선대회 무대에 오른다. 수상자에게는 부산대 총장상과 함께 대상(청소년 150만 원, 성인 300만 원) 최우수상(청소년 100만 원, 성인 200만 원) 우수상(청소년 50만 원, 성인 100만 원) 등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상금을 준다.

공모전의 부대행사로 부산대는 지난 2일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와 박상준 한국SF협회장 초청강연을 열었다. 김 교수는 ‘SF가 인류를 구원할 것이다’를 주제로 SF가 앞으로 우리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과학적 관점에서 전망했다. 박 회장은 빅데이터와 기계학습, XR(확장현실)과 게임, 자율주행차, 사회 체제, 우주식민지, 유전공학 등 6개 키워드를 SF영화로 보여주면서 다가올 미래세계를 고민하게 했다.

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아카데미 홈페이지(http://ssfc.pusan.ac.kr)나 부산대도서관 기획홍보팀(051-510-1810)에 문의하면 된다.

이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