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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오프라인 가입’ ‘5G’ 다 된다…판 커진 시장 은행도 가세

과기부, 도매 제공 확대안 발표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9-09-26 19:00:35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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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시개정 통해 5G 의무화 추진
- SK 인기 요금제도 사용 허가해

- LG, 중소 사업자와 공동 마케팅
- 중고폰 유통업체 직접 협상 지원
- 2200곳 직영점서 업무 서비스

- KB, 통신·금융 연계상품 출시
- 거래실적 따라 요금할인 검토

가입자 800만 명의 ‘알뜰폰’ 시장이 뜨겁다. KB국민은행이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고 LG유플러스가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국민은행은 금융 상품과 연계해 할인하고 공인인증서 거래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해 LG유플러스와 손을 잡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부터 LG유플러스 알뜰폰 고객을 대상으로 로밍 요금제를 1종에서 6종으로 확대하고 ‘002 국제전화’ 혜택을 강화했다. LG유플러스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도매 제공 의무 사업자인 SK텔레콤의 인기 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에게 대폭 문호를 열었다. 알뜰폰 가입자가 가장 불편해했던 비대면 거래 가운데 가입, 명의 변경, 요금제 변경, 해지 서비스 같은 ‘대면 거래’를 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 또한 5세대(5G) 이동통신도 알뜰폰 사업자가 이용해 재판매할 수 있게 된다.

알뜰폰 업체(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수적인 주파수를 보유하지 않고 기존 이동통신 3사(MNO·Mobile Network Operator,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통신망을 빌려 영업하는 사업자다.

LG유플러스는 중소 알뜰폰 업체와 상생하기 위해 공동 브랜드·파트너십 프로그램 ‘U+MVNO 파트너스’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알뜰폰 사업자가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매대가 인하,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LTE 요금제 제공, 5G 이동통신의 도매 제공 확대를 담은 ‘알뜰폰 활성화’ 방안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저가 요금상품에 주로 적용되는 종량제(음성 데이터 단문메시지 사용량만큼 도매대가를 납부) 도매대가는 분당 음성 22.41원에서 18.43원으로, 데이터는 MB당 3.65원에서 2.95원으로, 단문메시지는 건당 6.10원에서 6.03원으로 낮춘다. 이번 인하율은 음성 17.8%, 데이터 19.2%, 단문메시지 1.15%로 지난해(음성 15.1%, 데이터 19.1%, 단문메시지 1.13%)와 비교하면 약간 높은 수준이다.

또한 알뜰폰도 이통 3사의 최신 로밍 요금제를 재판매할 수 있게 됐고 전파 사용료도 내년 말까지 면제된다. 알뜰폰 사업자의 안정적인 영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매 제공 의무제도의 유효 기간을 2022년 9월 22일까지 3년 연장하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도록 과기정통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SK텔레콤의 ‘T플랜 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가 대폭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알뜰폰 사업자가 이통사의 특정 정액 요금제를 그대로 재판매하면 해당 요금제 가격의 일정 비율을 이통사에 도매대가로 납부하는 ‘수익 배분 도매제공’ 방식을 SK텔레콤의 ‘T플랜 요금제’로 확대한다.

‘T플랜 요금제’는 재판매를 요청하는 알뜰폰 사업자에게 100GB 구간까지 전산 작업이 완료되면 신규 도매로 제공된다. 도매대가는 1.5GB 43%, 2.5GB 47.5%, 4GB 52.5, 100GB 62.5%다. 100GB ‘T플랜 요금제’를 채택한 알뜰폰 사업자는 SK텔레콤에 6만9000원의 62.5%인 4만3125원을 도매대가로 주고 4만3125~6만9000원에 요금을 책정해 소비자에게 재판매한다.

이미 도매 제공되는 SK텔레콤의 ‘밴드 데이터 요금제(음성 통화 무제한에다 데이터가 많이 제공되는 게 특징)’는 데이터를 많이 사용할 수 있는 11GB 구간의 도매대가를 51.5%에서 50%로 1.5% 낮췄다.

과기정통부는 또한 올해 안으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서 도매 제공을 시작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도매 제공 의무제도의 유효 기간을 연장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 이후 고시 개정을 통해 도매 제공 의무 사업자인 SK텔레콤의 5G 제공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통 3사 가운데에서는 처음으로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 공동 마케팅을 통한 상생 전략을 발표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알뜰폰 가입자가 겪는 큰 불편 가운데 가입, 명의 변경, 해지 등 대면 거래가 필요한 알뜰폰 업무를 전국 2200여 개의 직영점을 통해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노약자 어린이 직장인 외국인은 대면 거래를 할 수 없어 불편했는데 LG유플러스는 이를 직영점에서 알뜰폰 사업자 업무를 일부 대신 처리해 해소하겠다는 뜻이다. 단 일반 대리점에서는 이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LG유플러스 핵심 관계자는 “대면 거래가 필요한 알뜰폰 회사의 일부 업무를 LG유플러스 직영점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4일 기자 설명회를 열어 중소 알뜰폰의 지속적인 사업 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동 브랜드·파트너십 프로그램인 ‘U+MVNO 파트너스’를 선보였다. 알뜰폰 5G 요금제 출시 지원, LG유플러스 유통망을 활용한 알뜰폰 판매, 알뜰폰 멤버십 제휴처 확대가 주요 내용이다. 특히 단말 제조 및 유통사와 협상력이 부족한 알뜰폰 사업자를 위해 LG전자, 삼성전자를 포함한 중고폰 유통업체와 직접 협상을 통해 신규 출시 스마트폰 및 중고 인기 모델 수급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GS25와 이마트24에 설치된 유심카드 전용 판매대를 다음 달까지 LG유플러스 직영점과 대리점에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U+MVNO 파트너스’ 프로그램에는 알뜰폰 브랜드 프리티, 여유텔레콤 등 12개 사업자가 참여했다.

KB국민은행은 다음 달 중으로 LG유플러스 망을 이용해 5G,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민은행은 통신과 금융을 연계한 특화상품을 출시한다. 브랜드명은 ‘리브M(Liiv M)’이다. 국민은행 디지털 금융 브랜드 리브(Liiv)와 모바일(Mobile)의 M을 조합했다. 국민은행 알뜰폰 서비스를 스마트폰에 삽입하면 공인인증서 설치 등 복잡한 절차 없이 금융 업무를 할 수 있는 점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국민은행 거래 실적에 따라 통신요금 할인 제공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이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면서 이통 시장, 디지털 금융시장의 판도 변화도 예상된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SK텔레콤 T플랜요금제 도매대가 산정 비율 자료:과학 기술 정보 통신부, 요금은 부가가치세 포함

제공량

1.5GB

2.5GB+400Kbps

4GB+1Mbps

1000GB+5Mbps

요금

3만3000원

4만3000원

5만 원

6만9000원

도매대가 

43%

47.5%

52.5%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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