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식기반 경제 핵심요소는 관용
- 저임금 노동자 삶의 질 높아지면
- 경제발전 기반 될 것” 해법 제시
“전 세계 55대 대도시 인구는 세계 인구의 7%에 불과하지만 세계 경제의 40%를 담당하죠. 인재는 도시로 몰리고 그러면서 각종 스타트업도 도시에서 생성됩니다. 뉴욕 소호의 아파트 한 채 가치는 테네시주 엠피스의 주택 38채와 맞먹습니다. 다른 세계 슈퍼스타(대형) 도시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집니다. 자본과 사람이 모일수록 도시 내 또는 도시 간 불균형 빈부격차 문제는 더 커지는 거죠. 이런 불평등의 산실이 돼버린 도시,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새로운 도시화’에 있습니다.”
‘2019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기조연설자로 초청된 리처드 플로리다(사진) 토론토대 교수는 강연과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도시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스마트시티를 주목했다. 플로리다 교수는 ‘도시는 왜 불평등한가’의 저자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세계적 도시경제학자다.
그는 “산업화 단계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넘어오면서 혁신 창조 지식 등이 강조되는데 지금과 같은 지식 기반 경제의 핵심 요소는 3T, 즉 기술(Technology) 인재(Talent) 관용(Tolerance)이다”며 “그 가운데서도 서로 다른 인종 국적 성별 라이프스타일을 받아들이는 태도인 관용이 중요하다. 여러 사람이 잘 섞이는 것이 우리 공동체를 더욱 위대하게, 그리고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기술과 혁신이 포용적 성장을 이루는 방향으로 사용돼야 불평등이라는 도시 문제 해소가 가능하며, 그런 점에서 기술과 참여가 기본 가치인 스마트시티는 새로운 도시화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관용을 확대할 방안으로는 정부 역할을 강조했다. 플로리다 교수는 “도시 인구의 3분의 2가 저임금 노동자인데 이들의 삶의 질을 높임으로써 그들을 포용해야 한다. 최저임금을 높이고,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주택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만들어진 수요는 경제발전의 기반이 된다”는 해법을 내놓았다.
전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규모는 많게는 2조 달러(24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한국, 특히 서울은 스마트시티 관련 투자금(연간 벤처캐피털 9억5000만 달러 유치) 수치로 비교할 때 세계 상위 25위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서울은 세계 스마트시티를 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양=이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