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제대로 구축 안된 5G시장
- 애플, 서비스 불만 고객들 노려
- 카메라렌즈 후면 3개, 전면 2개
- 세 가지 모델 같은 날 발표 계획
- 전작보다 20만 원 가량 싸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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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11 사전 유출 이미지. 연합뉴스 |
애플의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 11’이 LTE 전용폰으로 다음 달 중순 공개된다. 국내에서는 오는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 판매가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 비해 5G 통신망 구축이 늦은 부산·울산·경남지역 ‘아이폰 마니아’에게는 아이폰 11시리즈를 주목하는 게 비교적 합리적 판단일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 노트10, 폴드(9월 출시 예정)는 5G 전용폰이어서 5G 망 구축이 수도권보다 훨씬 늦은 부울경지역 통신 소비자에게는 이런 5G폰이 수년 동안 비싼 가격만 지불하고 통신 혜택은 제대로 누릴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부울경에서는 번화가 일부 지역 위주로만 5G가 지원된다.
애플은 아이폰 11 시리즈 공개행사를 다음 달 10일 또는 같은 달 20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아이폰 11 시리즈에서는 처음으로 후면에 카메라 렌즈 3개를 탑재한 ‘트리플 카메라’를, 전면에는 ‘듀얼 카메라(렌즈 2개)’를 지원한다. 아이폰 11 시리즈는 또한 5.8인치, 6.1인치, 6.5인치 모델로 출시된다.
예년과 달리, 애플은 처음으로 아이폰 11시리즈 세 모델을 같은 날 출시한다. 아이폰 11모델의 명칭은 아이폰 11, 아이폰 11 플러스(또는 프로), 아이폰 11R로 가닥이 잡혔다. 저장 용량은 64GB, 128GB, 256GB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금까지 전략 스마트폰의 같은 시리즈를 한꺼번에 출시한 적이 없다.
아이폰 11의 전작인 아이폰 XS 시리즈가 출고가 140만~180만 원으로 비쌌고 판매 부진을 겪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애플은 아이폰 11 시리즈를 미화 1000달러(한화 약 120만 원) 안팎으로 책정할 가능성이 높다. 경쟁 모델보다 최대 20만 원가량 저렴한 데다 부울경 소비자가 아이폰 11 시리즈를 개통해 LTE 통신망을 이용하면 통신비용 역시 덜 들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국내에서 아이폰 11 시리즈의 판매 성공 여부는 역설적으로 통신 소비자의 5G 서비스 만족도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많다. 한국은 일본과 달리 아이폰 3차 출시국으로 분류돼 오는 10월 말 이후에나 구입할 수 있다. 이 시기는 5G 폰인 갤럭시 노트10, 갤럭시 폴드(폴더블 폰), 화웨이 5G 폰, LG 5G 폰의 본격적인 마케팅 이후 시점이기 때문이다. 국내 소비자가 프리미엄 5G 폰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면 LTE폰으로 눈길을 돌리고 자연스럽게 아이폰 11 시리즈에도 기회가 된다.
애플은 국내에서 마니아, 수도권을 중심으로 보수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그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서울 강남에 직영 매장인 ‘애플 스토어’를 열었고 애플 제품의 공인 판매처인 ‘프리스비’는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매장을 열었다. 프리스비는 현재 부산 서면에도 진출해 있다.
애플은 아이폰 11의 전작인 아이폰 XS 시리즈가 비싼 가격 탓에 판매 부진을 겪었고 올해 1분기 11.9%였던 글로벌 점유율은 2분기에 11.1%로 0.8%포인트 감소했다. 애플이 아이폰 11 시리즈 판매로 국면 전환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