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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기지국 부산지하철 전무...서울에만 달랑 6%

  • 국제신문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9-07-11 15: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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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도의 5G 상용화가 100일을 맞았지만 5G 사용이 가능한 구간은 서울지하철의 단 6%에 불과한 사실이 드러났다. 부산을 비롯한 비수도권 지하철은 5G 기지국이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아 11일 공개한 ‘이동통신 3사 지하철 노선별 5G 기지국 구축 현황’을 보면 서울지하철에서는 SK텔레콤이 3호선에 22개국, KT가 2호선에 6개국을 설치했으며 LG유플러스는 4호선에 20개국, 7호선에 4개국을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하철에서 5G 사용이 가능한 지하구간은 단 6%에 불과했다.

반면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인천 경기권 지하철은 모든 지하구간에 5G 기지국이 한 곳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 과기정통부는 ‘5G 민관합동 TF’를 통해 전국 지하철에서도 5G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선별 기지국 구축 작업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지하철 5G 기지국 확충은 여전히 부진한 실정이라는 게 윤 의원 설명이다.

서울교통공사는 기지국 구축 부진 지적에 대해 유동 인구가 없는 새벽시간에 지하철 단전 후 기지국 설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에 실질적으로 공사할 수 있는 시간은 2시간 30분에 불과해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기지국 작업반에 전문성을 갖춘 본사 직원이 직접 감독관으로 입회해야 하기 때문에 무리한 작업 일정은 소화하기 어렵다며 고충을 토로했다고 윤 의원이 전했다.

윤 의원은 “‘정부 주도’ 5G 상용화가 100일을 맞았지만 지하철·대중장소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조차 아직까지도 국민들이 요금을 제값 내고도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곳들이 너무 많다”며 “정부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에 얽매여 무리하게 5G 상용화를 추진하다 보니 지금까지도 우리 국민과 이통 3사를 비롯한 기업들은 고스란히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어 “세계 최초 5G 상용화 최고의 수혜자는 국민이 아닌 바로 정부”라며 “시대의 흐름인 5G 기술이 정부의 치적 쌓기 수단으로 전락해버린 작금의 상황이 개탄스럽다”고 질타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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