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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이앙기, 모바일 농장관리…과학이 농사짓다

5G 기술 접목한 첨단농법들

  • 국제신문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9-05-16 19:49:55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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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이통 기술 활용한 농기계
- 모 간격 정밀한 모내기 가능해

- KT, 앱으로 농장시설 원격제어
- 외지서 현장 근로자 교육까지

- LGU+, 드론 관제시스템 활용
- 야간에도, 조종사 없이도 방제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가 열리면서 통신업계와 정부는 농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지능형 농업 시스템을 구현하는 ‘스마트팜(Smart Farm)’에 관심을 쏟고 있다. LTE망으로도 ‘스마트팜’은 가능하지만 더 정교한 스마트팜이 가능하려면 5G 융합이 필수다.
   
자율주행 이앙기에 탑승한 농민이 이앙기가 자율주행을 하는 동안 모판을 옮기고 있다. SKT 제공
스마트팜이 고도화되면 ‘농업 혁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가 단기적 성과에 집착해 농민 보호 정책을 소홀히 하면 스마트팜의 과실은 결국 대기업과 대형 이동통신사에게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SK텔레콤은 ‘애그리테크’를 표방하고 나섰다. 애그리테크(Agri-Tech)란 농업(Agriculture)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로 첨단기술로 농업 혁신을 일으키는 비즈니스를 의미한다. SK텔레콤은 국내 1위 농기계 제조사인 대동공업과 함께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농기계’를 상용화했다고 16일 밝혔다. ‘실시간 이동 측위(RTK, Real Time Kinematic)’ 기술을 이용한 ‘자율주행 이앙기(못자리에서 모를 논으로 옮기는 기계)’를 개발한 것이다. RTK는 위성항법 시스템 GPS와 IoT 전용 통신망인 LTE-M에서 받은 위치 정보 오차를 ㎝대로 낮췄다.

자율주행 이앙기는 ▷직진 유지 ▷모 간격 유지 ▷정밀한 비료 살포 기능을 할 수 있다. 농부는 자율주행 이앙기가 작업하는 동안 농민은 모판 운반을 비롯한 다른 작업이 가능해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모내기에서 가장 중요한 ‘정밀한 모 간격’을 구현해 모의 생육이 활발해져 결국 수확량 증대에 기여한다는 게 SK텔레콤 설명이다.

   
‘U+드론 관제시스템’을 이용해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보다 정밀하게 작물보호제를 살포할 수 있게 됐다.  LGU+ 제공
LG유플러스와 LS엠트론은 올해 내에 LTE가 아닌 5G 망 기반의 스마트 농기계를 구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트랙터’와 농경지 관리를 위한 실시간 드론 중계 서비스를 최근 실증을 마쳤다. 이앙기와 달리, 트랙터는 중량 화물을 트레일러에 싣고 끌어 나르는 특수 자동차다.

LG유플러스는 또한 팜한농과 U+드론 관제시스템을 이용해 야간에도 정밀하게 작물 보호제를 살포하는 ‘드론 야간 방제 시연’(RTK 활용)에도 성공했다. 충남 논산 소재 팜한농 작물보호연구센터에서 드론 관제로 고도 3m에서 초속 3m로 한 시간 비행에 성공했다. ‘U+ 드론 관제시스템’은 주야 구분 없이, 드론 조종사 없이도 자동 방제가 가능하다는 게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아랍에미리트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에서 현지 장애인들이 허브 작물을 심는 모습. KT 제공
KT는 스마트팜 확산에 집중한다. KT는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코르파칸에서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 팜’을 출범시켰다. 증강현실(AR) 글라스로 외부 관리자가 현장 근로자에게 원격으로 실시간 교육을 시키거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고 농장의 모든 시설을 PC나 모바일 앱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으며 센서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KT는 2014년 ICT를 활용한 스마트 팜 사업을 시작했고 전국 100여 곳에 시설원예 솔루션을 구축한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16일 ‘범부처 협업을 통한 클라우드 혁신 사례 창출(All@Cloud)’ 사업 모집에 들어갔다. ‘클라우드 기반 농업 혁신 분야 소프트웨어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 사업을 담당할 사업자를 모집한다.

오는 7월부터 내년 11월까지 총 사업비 10억 원으로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팜 정책 관련 데이터에 클라우드를 접목해 농업인 경영, 재배 관리, 창농 등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신청은 다음 달 14일까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로 접수할 수 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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