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습 중심 교육기관 설립·운영
- ICT 분야 연구개발 등도 지원
정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앞으로 5년간 창의적 인재 1만 명을 육성한다.
3일 과기부는 ‘2019~2023년 4차 산업혁명 선도인재 집중양성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8월 혁신성장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된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에 대한 후속조치로,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창의적 사고를 지닌 인재 수요는 점점 커지나 현 교육시스템에서 배출되는 인재의 수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먼저 혁신적 인재양성 기관을 설립한다. 비학위 2년 과정의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설립·운영해 매년 500여 명의 SW인재를 양성한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3무(무 교수·무 교재·무 학비)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에꼴 42’를 벤치마킹한 교육기관으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실습(프로젝트) 중심의 자기주도 학습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교육과 차별화되는 혁신적인 시도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과기부는 산학협력의 용이성을 고려해 이 기관을 수도권에만 설치할 예정이어서, 미래인재 양성 부문에서 지역은 또 밀려날 전망이다. 내년 운영에 350억 원을 투입하고, 2023년까지 1806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국내 석·박사급 인재를 해외에 파견, 해외 전문가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 첨단 산업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런 방식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주요 분야에서 글로벌 감각을 갖춘 고급인재 2250명을 양성한다. 글로벌 인재 양성 예산은 내년 209억 원이다. 또한 일반대학원 내 인공지능(AI) 학과 신설을 통해 860명의 인재를, 산업맞춤형 ‘부트캠프 교육’을 통해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8대 혁신성장 부문에서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인재 7000명을 양성한다. 인공지능 학과 신설에는 30억 원을, 실무인재 양성에는 280억 원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 노경원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계획은 4차 산업혁명 선도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인재가 지속해서 양성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였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차질 없는 추진으로 산업 수요와 연계되는 인재가 양성되고, 신기술 기반의 창업이 활성화돼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부는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연구개발(R&D)사업에 4조3149억 원을 투입한다. 과기부는 ▷기초연구 1조2114억 원 ▷원천연구 1조4272억 원 ▷ICT 연구개발 7190억 원 ▷R&D 사업화 1609억 원 ▷인력양성 1820억 원 ▷R&D 기반조성 6144억 원 등 2019년도 과학기술·ICT 분야 R&D 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했다.
과기부는 연구자의 자율·창의성 극대화를 위해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 예산을 지난해보다 2288억 원 늘어난 1조2006억 원을 투자한다. ICT분야도 연구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반영할 수 있는 ‘RFP(Request For Proposa·제안요청서) 공모제’를 신설한다.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미래유망 원천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한다. 또한 바이오 분야 예산을 지난해 3745억 원에서 올해 3952억 원으로 5.5% 증액했다.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발굴사업(80억 원)과 오믹스 기반 정밀의료 기술개발사업(60억 원),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50억 원)을 새로 시작한다. 나노소재 분야 예산을 지난해 대비 3.2% 늘어난 1106억 원에 편성했으며, 나노소재 기술개발사업에는 494억 원, 미래소재 디스커버리 지원사업에는 318억 원을 각각 투입한다.
이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