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이하 갤노트9)이 오는 8월 미국에서 베일을 벗는다.

	삼성전자가 28일 국내외 언론에 보낸 갤럭시 신제품 공개 관련 초청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28일 갤럭시 신제품과 관련한 언팩(unpack·공개) 행사 초청장을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보냈다. 행사는 8월 9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다. 한국 시간으로는 8월 10일 0시다. 삼성전자 뉴스룸과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지난해 갤럭시노트8은 8월 23일 공개됐고 한 달여 뒤인 9월 21일 출시됐다. 갤노트9이 이보다 2, 3주 정도 빠른 일정을 소화하는 셈이다. 이는 애플이 올해 9월 차기 아이폰을 발표하기 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해외 주요 IT 매체 등에 따르면 갤노트9은 6.4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화면 크기가 갤럭시노트8(6.3인치)이나 갤럭시S9 플러스(6.2인치)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장 플래시 메모리는 64GB, 128GB, 256GB 등이 적용될 전망이다. 퀄컴의 최신 칩인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와 ‘엑시노스 9810’을 탑재하고, 배터리 용량은 전작(3300mAh)보다 커진 4000mAh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 ‘빅스비’의 2.0 버전이 탑재되고 카메라 관련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후면 카메라 모듈과 지문센서의 위치도 변경된다. 카메라 오른쪽에 있던 지문인식 센서가 카메라 밑으로 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의 IT 전문매체인 ‘폰아레나’는 “갤럭시 ‘S펜’에 처음으로 블루투스, 스피커, 마이크 기능이 내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