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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없는 유세차량 확성기 소음 ‘해도 너무해’

청소년이 보는 선거 2제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6-11 19:07:51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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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 너무 커 학교·학원 수업방해
- 주택가·좁은 골목길에 주차해
- 통행 방해하고 교통사고 위험도

지난 10일 오후 부산진구 가야동 주민은 주말임에도 선거유세 차량에서 나오는 확성기 소음에 온종일 시달려야 했다. 경찰에 신고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선거유세에 사용되는 차량용 확성기는 합법’이라는 대답만 돌아왔다.

선거유세에는 유명하거나 중독성이 강한 노래를 개사해서 지역을 돌며 틀어주거나 한 자리에서 마이크를 사용해 목소리를 내고는 한다.

문제는 이러한 유세 소리가 너무 커서 정작 주민에게는 소음이 된다는 점이다. 지나치게 큰 소리로 인해 잠에서 깨거나 학생들은 학교나 학원 수업에 집중이 안될 정도다. 신수경(부산 여상 2) 양은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데 노랫소리가 커서 수업 진행을 방해한다. 신고해도 소용이 없다”며 “달리 방법이 없어 지방선거가 끝나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선거유세 차량은 소음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불법주차와 통행 방해가 수시로 발생하지만 선거 차량이라며 제대로 단속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게다가 선거 차량은 대부분 트럭을 이용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큰 도로나 넓은 공공장소에서의 유세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주택가나 좁은 골목길에서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자신의 홍보를 위해 좁은 골목이나 복잡한 골목으로 들어가는 탓에 자칫 인명사고의 위험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아름(주례여고 2) 양은 “하교 시간에 좁은 골목으로 큰 선거유세 차량이 비집고 들어와 부딪힐 뻔했다. 사람이 많고 좁은 골목은 위험하니 큰 차량이 들어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아찔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처럼 선거 차량으로 인한 각종 소음 문제와 불법주차, 통행 방해, 교통사고 등이 드물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하루빨리 해결되어야 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를 이후로 그에 관련한 제대로 된 법률이 적용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실시될 선거는 주민과의 갈등이 더욱 깊어질 것이다.

정기연 학생기자 부산여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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