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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에게 전화 걸고, 맛집 찾아줘”…AI내비 경쟁 후끈

인공지능 품은 차량 정보서비스, 고급모델 위주서 일반으로 확대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8-02-08 19:03:31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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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T맵x누구’ 새 기능 추가
- 네이버, 포털 연동 ‘어웨이’ 출시
- 카카오, 아반떼·i30 등에도 적용

미래형 ‘차량정보 서비스’ 시장이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등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음성으로 차량 내비게이션을 조작하거나 지역의 정보 등을 AI로 검색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흔히 ‘달리는 스마트폰’,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서비스’로 불린다. 지금은 일부 고급 차량에만 이 서비스가 적용되고 있으나,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 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어 관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홍보 모델이 SK텔레콤 ‘T맵x누구’의 신규 기능 추가 소식을 알리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운전하며 음성으로 전화 연결

8일 IT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T맵x누구’는 미래형 차량정보 서비스와 관련해 국내에서 출시된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SK텔레콤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 AI 플랫폼인 ‘누구’(NUGU)를 접목했다. 지난해 9월 첫 출시 이후 18일 만에 다운로드 사용자 수가 300만 명을 돌파해 초기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T맵x누구’에 신규 기능을 추가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새로 적용된 기능은 ▷전화 수·발신 ▷도착 시간 및 위치 파악 ▷경로 변경 ▷안심주행 화면 및 팟캐스트 가동 ▷현재 위치 및 소요 시간 확인 등 11개에 달한다. 이들 기능은 모두 음성으로 구현된다.

가령 ‘T맵x누구’에 “OOO에게 전화해줘”라고 말하면 자동 발신이 이뤄진다. 수신은 전화가 왔다는 음성 알림이 올 경우 ‘전화 연결’이라고 말하면 이용할 수 있다. 주행 시 걸려오는 전화를 거절하고 싶을 때에는 “거절문자 보내줘”라고 말하면 된다. 그 즉시 수신 거부 문자가 발송된다. 전화 기능을 이용해도 T맵 주행 화면은 유지된다. 지인에게 현재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각을 알리는 문자를 보낼 수 있고, 남은 시간이나 거리 등도 음성 문답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포털도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출시

포털업계도 미래형 차량정보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 자회사인 ‘네이버랩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기 ‘어웨이(AWAY)’를 지난 6일 출시했다. 어웨이는 지도·내비게이션, AI 음성 검색, 오디오 콘텐츠, 음원 등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를 차를 몰며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한 통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다. 지난해 8월 처음으로 공개된 이후 차랑 공유 서비스 ‘그린카’에 1100대가 우선 장착됐고, 이번에 일반 출시가 이뤄졌다.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해 즐겨찾기나 일정에 등록된 장소로 길 안내를 받고, 네이버뮤직에 저장해 둔 재생목록이나 추천곡을 들을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 띄우기(미러링), 고화질 DMB, 블루투스 전화, 핫스팟(인터넷을 할 수 있는 구역) 기능도 지원된다. 안드로이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앱)도 쓸 수 있다.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형 차량 기반 플랫폼을 먼저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최근 자사의 AI 음성 서비스를 쏘나타, 아반떼, 스포티지, i30, 코나 등 현대·기아차 주요 모델에 확대 적용했다. 이전까지는 제네시스와 K5 등 일부 고급 차량에만 탑재됐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의 AI 플랫폼 ‘카카오아이’의 음성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운전자가 음성으로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검색하고 맛집·관광지·정비소 등 주변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돕는다.

IT 업계 관계자는 “차량정보 서비스는 AI가 가장 잘 활용될 수 있는 업종 중 하나”라며 “자동차를 더 스마트하게 활용하려는 소비자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업체별 차량정보 서비스 플랫폼 

SK텔레콤 

T맵x누구 

AI 스피커 ‘누구’ 탑재. 음성으로 전화 수·발신. T맵 주행 화면 유지

네이버랩스 

어웨이 

네이버 주요 서비스 제공. 고화질 DMB 등 연결 기능 지원

카카오 

AI 음성 서비스

카카오아이 음성 엔진 기반. 현대·기아차  모델에 적용. 주변 정보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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