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가전전시회 CES 2018이 개막한다.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는 전 세계에서 모여 IT 산업과 관련된 상품들을 내놓는다. 가전으로 출발 자동차, 통신 등 전체 정보통신기술(ICT) 행사로 성장했다. 미국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한다.

(사진=연합뉴스)

행사는 사실상 7일(현지시각) CTA의 트렌드 브리핑과 기업별 프레스 컨퍼런스로 막을 열었다.

특히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출품작은 소니에서 내놓은 반려봇 ‘아이보’다. 지난 2006년 생산이 중단된 후 새롭게 돌아온 ‘아이보’는 우리나라 돈으로 약 200만 원의 금액에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카메라 2대, 마이크 4대가 탑재되어 있어 주인을 인식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고 클라우드 데이터 백업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IT적인 면모가 두드러졌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프레스 컨퍼런스는 전자업계의 지향점을 시사했다. 초연결시대 언제 어디에서나 내가 활용하는 가전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내 필요를 제품이 알아서 맞춰준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LG전자는 ‘씽큐’를 내세웠다. 빅스비는 스마트폰에서 출발한 삼성전자의 AI 플랫폼. 씽큐는 LG전자 등 여러 업체의 AI를 하나로 묶은 AI 브랜드다.

현대기아차의 프레스 컨퍼런스는 자동차 업계가 왜 CES로 오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양사는 운전자가 없어도 돼는 레벨4 수준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선언했다. 2021년 목표다.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등 자동차의 새 흐름은 전자업계에 기회다. 자동차는 또 하나의 스마트홈이다.

스마트홈과 스마트카는 스마트시티로 가는 디딤돌이다. 스마트시티는 실시간 대용량 데이터가 수시로 오간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