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리코 텡가 트위터 캡쳐

북한 평양과학기술대에서 블록체인(Blockchain)과 비트코인에 대한 외국 전문가의 강연이 열렸다고 대학 측이 밝혔다.

평양과기대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지난주에 이탈리아 출신 페데리코 텡가 강사의 훌륭한 강연이 있었다”며 “그는 블록체인 기술의 기본 원리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으며, 그것의 가장 유명한 적용대상인 비트코인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대학은 “비트코인의 내부 작동과 그 리스크, 그리고 보안을 위해 취해진 조치들에 대해 훌륭한 기술적인 질문들이 많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은 거래 정보를 중앙집중식이 아니라 개인과 개인 간(P2P) 방식 네트워크에 분산하고 참가자가 공동으로 기록·관리하는 기술이다. 보안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으로 평가되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에 활용된다. 이번 강연은 평양과기대가 올해 봄학기에 시작한 ‘연구강연’(Research Lecture) 시리즈의 하나로, 대학의 외국인 교수진이 자신들의 연구를 발표하는 기회다.

페데리코 텡가 강사는 학생들이 비트코인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가상화폐에 대한 지식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고 RFA는 덧붙였다.

정세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