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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전승일 왜 인천에서만 기념하나요

워털루 전투 경우 각국서 모여…지역단위 승전행사 그쳐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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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09-18 18: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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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을 아시나요?’. 지난 15일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일이 67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관련 기념식이 승전지인 인천 등 특정 지역에서만 벌어졌을 뿐 다른 지역에서는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 때문에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들을 찾아서 그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5일 국제연합(UN)군이 맥아더 장군의 지휘 아래 인천에 상륙한 군사작전이다. 이 작전의 성공을 계기로 6·25 전쟁의 전세가 남한과 연합군에 유리하게 뒤바뀌었다고 역사는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타의 역사적 기념일과 다르게 인천상륙작전 기념 행사는 인천 월미도 등 몇몇 지역 단위로 진행된 전승기념식밖에 없다. 기념식 당일에도 인천시민과 장병 등 2000여 명만 행사에 참석해 전승의 의미를 기렸다.

이 때문에 일부 역사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은 외국처럼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전승 기념일은 국가적 행사를 통해 국민 모두에게 환기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200년 전 나폴레옹의 유럽 정복 야망을 좌절시킨 워털루 전투를 기념하는 행사가 벨기에 워털루에서 매년 열린다. 기념식에는 영국과 독일 등 당시 프랑스군을 격퇴한 국가의 주요 인사는 물론 프랑스 나폴레옹의 후손도 참석해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 워털루 전투를 승리로 이끈 영국 웰링턴 장군의 후손 등 당시 전투에 참전한 병사들의 후손들도 대거 참석한다.
배승준(경남고2) 군은 “국내의 경우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대첩 등 주요 승전 행사를 지역 단위로 개최하는 데 그치고 있어서 관련 역사적 사건이 국민에게 알려지는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며 “인천상륙작전 역시 지난해 7월 같은 이름의 영화가 개봉돼 겨우 이름 정도만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학생들은 역사적 사건을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한 캠페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지난 6월 6일 현충일 때에는 부산지역 고등학교 부회장 모임인 ‘하날 달래 ’ 소속 학생들이 부산 서면 거리에서 ‘현충일 바로 알기’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행사를 통해 많은 시민과 학생들은 현충일이 올해로 62년째를 맞았으며, 국토 방위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날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모임 학생들은 1달간 준비 기간을 거쳐 현충일과 태극기에 대한 퀴즈 이벤트를 통해 윤봉길 의사가 던진 폭탄의 형태, 현충일의 영어 철자 등을 알아보는 기회와 관련 시청각 자료도 제공했다. 행사가 끝난 뒤 일부 시민들은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위인의 이름이 붙은 게시판에 스티커를 붙이며 행사를 마련한 학생들에게 감사 인사를 붙임 쪽지로 남기기도 했다. 캠페인을 기획한 윤진호(동래고 2) 군은 “현충일에 대한 자각이 많이 없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기념일을 알리는 거리 행진을 기획한 게 계기였다. 당시 시민들의 호응이 좋았다. 인천상륙작전 등 다른 역사적인 사건의 기념일에도 비슷한 행사를 하면 시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윤경 학생기자 대덕여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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