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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쏘는 과학] 오래 앉아 일하기, 흡연만큼 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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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09-14 18:52:50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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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 사이에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는 말이 있다. 몸을 많이 움직여야 혈액 순환이나 근육 등의 기능이 좋아져 건강과 수명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의학지 ‘내과 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지난 11일 자에 발표된 연구를 보면 얼마나 오래 앉아 있는지와 함께 앉아서 생활하는 패턴에 따라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번에 1, 2시간 움직이지 않고 앉아있는 성인은 같은 시간 동안 앉아 있어도 자주 일어나 움직이는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제1저자인 미국 컬럼비아대 의료원 키스 디아즈 박사는 “우리는 앉아 있다고 할 때 단순히 얼마나 오래동안 앉아 있는가 하는 시간 양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이전 연구 내용들을 보면 좌식생활을 하는 개인들이 짧은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가 또는 횟수는 적지만 긴 스트레칭을 하느냐 하는 좌식생활 패턴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앉아 있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앉아서 생활하는 방법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엉덩이 장착형 활동 모니터를 이용해 45세 이상 7985명의 흑인과 백인 성인이 일주일 동안 잠자는 시간을 빼고 의자에 앉아 있는 비활동 시간을 정확히 측정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뇌졸중의 인종적 및 지역적 불균형을 조사하기 위한 미국의 범국가적 프로젝트인 ‘REGARDS study’ 참여자들이었다.

평균적으로 앉아있는 좌식 행동은 참가자들이 깨어있는 시간의 77%를 차지했고, 하루에 12시간을 넘었다. 4년간의 중간 추적 기간에 연구참가자 중 340명이 사망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사망 위험을 다양한 총 좌식생활 시간과 좌식생활 패턴에 따라 계산했다. 조사 결과 하루에 13시간 이상 가장 많은 시간을 앉아서 생활하던 사람과 한번에 60~90분간 연속으로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가장 짧은 좌식 생활을 한 사람과 한 번에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가장 짧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배가량 높았다. 

연구팀은 또 연속 앉아있는 시간을 30분 미만으로 유지한 사람의 사망 위험이 가장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디아즈 박사는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직업이나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다면 30분마다 운동을 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객관적으로 측정 가능한 좌식생활 시간과 그 패턴을 사망 위험과 연결시킨 가장 큰 규모의 연구다. 공저자인 웨일 코넬 의학대학원 일반내과 모니카 새포드 주임교수는 “이번 연구는 앉아서 생활하는 것이 우리 건강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새로운 내용을 추가한 연구로 임상의사와 연구원들 사이에 ‘앉아 있는 것은 흡연만큼 해롭다’는 인식을 다시 한 번 되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희 과학칼럼니스트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한국과학창의재단(사이언스타임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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