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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콘서트서 독서의 매력에 ‘풍덩’

부산시·교육청 독서문화축제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09-11 19:10:30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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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이마루서 지난 2,3일 개최
- 페미니즘·탈핵 주제 심포지엄
- 책마블게임 등 프로그램도 다채

책을 갖고 사회적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는 시민행사가 부산에서 열렸다. 학생과 시민들은 지역의 최대 이슈인 원전 문제부터 아동문학 속 편향된 성 역할까지 다양한 주제를 접하며 책과 가까이 할 시간을 가졌다.
지난 2일 부산 부산진구 놀이마루 인문학 콘서트 행사장에서 ‘어린이 문학과 여성주의’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한창이다.
지난 2, 3일 부산진구 전포동 카페거리에 위치한 놀이마루에서는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부산문화재단이 주관한 ‘2017 독서문화축제’가 열렸다.

행사 첫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어린이 문학과 여성주의’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이날 손희정 페미니즘 문화평론가는 “동화 속 백설공주와 난쟁이가 각각 재생산 노동과 생산 노동을 맡은 것은 성별 분업을 강조한다.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을 보면 나그네라는 이름을 가진 청둥오리가 무리를 이끄는 길잡이가 되는 과정이 나온다. 나그네의 아버지 역시 길잡이였다는 설정 속에는 부계 혈통주의가가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동화와 미디어 텍스트의 성 편향성이 심각하다. 아동의 자아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동화나 동화를 원전으로 삼은 미디어 텍스트를 페미니즘적 시각으로 읽고 비평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김익중 원자력안전위원회 교수는 ‘한국 탈핵’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김 교수는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방사능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표고버섯 고등어 대구 명태 등은 조심하는 게 좋다”며 원전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에 김 교수는 대체 에너지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풍력·태양·바이오 에너지로 원자력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다. 우리나라 역시 탈핵을 추구하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야 한다”며 “고리 5·6 호기 문제 등 탈핵에 시민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행사 기간 놀이마루 운동장에서는 환경비누 만들기, 원북 퀴즈 대회, 한국 설화집 만들기, 책 마블 게임 등의 다양한 활동이 준비돼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최은기(18·덕문여고2) 양은 “관심 있었던 다양한 인문학 책과 프로그램이 소개돼 흥미로웠다”며 “자주 신선한 지적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정우 학생기자 동평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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