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데이터로 구인·구직자 연결
- 일자리 미스매칭 푸는 사례 소개
- 조기퇴직 줄고 직무적응 단축
- 산업현장에 수학적 해법 적용도
구직자와 구인기업 간 눈높이가 맞지 않아 생기는 ‘잡미스매칭’ 문제를 산업수학으로 풀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부산시와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오는 15일 오후 2시 해운대구 벡스코 311, 312호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수학연계 부산발전포럼’을 열고 산업수학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용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7일 밝혔다. 특히 부산에 있는 잡테크 전문 사회적기업 (주)스마트소셜 김희동 대표는 잡미스매칭을 해결한 산업수학 적용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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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구직자와 기업 간 상이한 직무·채용 정보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상호 매칭시켜주는 맞춤형 인재 채용 시스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
시는 청년 장기실업 100만 명 시대에 고용 불균형 심화로 생기는 사회적 문제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학적으로 풀기 위해 산·학·연·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로 했다. MOU 참여 기관은 (주)스마트소셜(산), 부산과학기술대(학),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산업수학혁신센터(연), 부산대 빅데이터 기반 금융수산제조혁신 산업수학센터(연), 부산시(관)이다. 부산시 정옥균 연구개발과장은 “이번 포럼은 ‘일자리가 없다는 청년 구직자와 채용할 인력이 없다는 기업’의 잡미스매칭을 해결하기 위해 산업수학을 활용한 사례를 제시하고, 향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효율적인 인력 채용 방식을 논의하는 자리여서 취업 준비생은 물론 기업 인사 담당자, 대학 산학협력단 관계자, 일자리 기관 담당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로 잡미스매칭 해결책 모색
(주)스마트소셜은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잡미스매칭을 해결하는 솔루션 ‘퍼스트잡(www.firstjob.kr)’을 내놓았다. 이 서비스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기준으로 구인·구직자의 교육, 경력, 직무, 요구사항 등을 취합한 뒤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으로 직무상 최적의 조건값을 구인·구직자에게 추천해줌으로써 서로의 눈높이 차이를 줄여준다. 김 대표는 “학생의 직무역량과 기업의 실제 직무과 관련한 유의미한 데이터를 추출하고 구인, 구직자 간 다양한 변수가 반영된 최적의 직무를 추천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솔루션 덕분에 구직자는 기업의 실제 직무를 정확하게 알고 입사해 직무 불만족을 이유로 퇴직하는 사례가 줄어들고, 직무적응 기간도 단축되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 업체는 현재 부산과학기술대 등 전국 10여 개 대학에 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업체는 아울러 국가수리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자기소개서에 있는 주요 단어를 추출해 가장 유사한 직무를 판별해주는 직무필터를 개발하고 있다.
■산업수학이란
산업 현장에서 파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수학적 알고리즘을 적용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을 말한다. 1969년 영국 옥스퍼드대학 존 오켄돈 교수가 수학자들과 산업계 인사들을 모아 개최한 산업수학 스터디그룹 행사가 효시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지난해 3월 경기 판교시 스타트업캠퍼스에 산업수학혁신센터(ICIM)를 설립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 수학적 적용을 확대해 스타트업과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창출하는 것을 돕자는 취지에서다. ICIM은 기업이 직면한 산업수학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1발전소가 발전소 계획예방정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핵연료 삽입체’ 위치 변경에 따른 순서와 이동경로 최적화가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ICIM은 선형계획법을 통한 ‘여행하는 외판원 문제(Ttraveling Salesman Problem·가장 적은 비용으로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는 방법)’를 적용해 답을 찾았다. 한수원이 자체 분석한 결과 7개 원자로에 적용하면 연간 1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