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so glad to know my buddy.(친구에 대해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학생들이 부산과학고에서 실험을 하고 있다.

부산과학고는 최근 UNIST 국제과학캠프에 참가한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학생 19명과 교사 3명이 학교를 방문해 학술과 문화를 교류했다고 3일 밝혔다.

물리 화학 생물 분야의 우수 학생으로 구성된 외국인 학생 방문단은 부과고 내 실험실 천문대 등 다양한 시설을 견학한 뒤 부과고 학생들과 짝을 이뤄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정보 등 분야별로 취향에 따라 각자에 맞는 공동실험 수업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부과고 학생들은 교사들의 설명 내용을 자신의 외국인 짝에게 통역하며 실험에 참여했다. 각 수업은 평소 볼 수 없었던 간단한 실험을 통해 기초 이론을 이해한 뒤 심화 단계로 넘어가는 식으로 진행됐다. 심화 수업 때 부과고와 방문단 학생들은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실험과제를 수행했다. 간혹 실험 중 해결이 어려운 부분이 발생하면 교사들은 단서를 제공하는 식으로 외국인 학생과 소통했다.

카자흐스탄에서 온 이리아스 바티르베코프 학생은 "실험 수업이 흥미로웠다. 선생님 친구들과 소통하며 차근차근 진행한 실험은 앞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키르키즈스탄의 예르란 예스카리 학생은 "하루 동안 헤어지기 아쉬운 친구를 만들었다. 언어가 달라 대화는 어려웠지만, 과학이라는 공통의 관심사 속에서 서로 많은 지식과 생각, 느낌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강 학생기자 부산과학고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