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워나크라이 램섬웨어 일단 안정...킬 스위치 작동에 단돈 '1만2000원'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05-13 18:45:15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세계 100개국에 피해를 입힌 것으로 추정되는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의 확산이 주춤하자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랜섬웨어에 걸린 PC. AP연합

보안전문가들이 이 랜섬웨어를 분석해 확산을 중단시키는 '킬 스위치'를 발견하고 이를 작동시킨 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malwaretechblog'라는 트위터 계정을 쓰는 한 사이버보안 전문가가 미국 보안업체 프루프포인트의 다리엔 후스 등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의 킬 스위치를 발견했다.

이 전문가는 악성 코드를 분석한 결과 이 코드가 매우 길다란 특정 도메인 이름(글자로 된 인터넷 주소)에 접속을 시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이 도메인 네임이 등록돼 있지 않아 활성화되지 않은 점도 발견했다.

이런 사에 주목한 이 전문가는 10.69달러(한화 1만2000원)을 등록비로 내고 이도메인 이름을 등록해 활성화한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 서버가 이 도메인 이름을 쓰도록 했다.

이 전문가는 당초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의 확산에 관한 정보를 분석하기 위해 시험삼아 이 도메인명을 등록했으나, 당초 기대보다 더 큰 '보답'을 받았다.

정보 분석 결과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는 만약 이 도메인 이름이 활성화돼 있지 않으면 확산 활동을 계속하고, 이 도메인 이름이 활성화돼 있으면 스스로 전파를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메인 이름이 랜섬웨어 확산을 중단하는 일종의 킬 스위치로 작동하는 셈이다.

랜섬웨어 제작자는 원하는 경우 확산을 중단할 수 있도록 도메인 이름으로 된 킬 스위치를 넣어 악성코드를 설계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의 도메인 이름을 등록한 보안전문가는 미국 정보기술 매체 '더 데일리 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도메인 이름이) 등록돼 있지 않은 것을 보고 '내가 등록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로스앤젤레스의 서버에 도메인을 등록하자마자) 즉각 초당 5000∼6000건의 접속이 이뤄지는 것을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메인 이름을 등록할 당시에는 이렇게 하면 확산이 중단될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고, 그런 면에서는 우연히 발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도메인 이름이 활성화된 후부터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는 스스로 전파를 중단하기 시작했다.

보안업계와 외국 매체들은 해당 전문가를 '우연히 탄생한 영웅'(an accidental hero)라고 부르며 칭송하고 있다.

다만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제작자나 다른 해커가 킬 스위치를 없앤 변종을 새로만들어 유포할 가능성이 있어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

또 킬 스위치가 작동하고 있다고 해서 이미 감염된 시스템이 치료되는 것은 아니므로 여전히 사용자들과 보안 전문가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권진국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3. 3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4. 4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5. 5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6. 6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7. 7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8. 8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9. 9“‘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10. 10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9. 9[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0. 10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4. 4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5. 5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6. 6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7. 7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3. 3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4. 4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7. 7[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8. 8“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9일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6. 6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7. 7[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8. 8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9. 9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10. 10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