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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부산과학축전 때 학생들이 구리(Cu)에 열을 가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
부모가 아이와 함께 인터넷을 검색해 먹고 싶은 음식의 레시피를 찾는다. 처음에는 아빠나 엄마가 잘할 수 있는 메뉴로 시작하면 좋다. 레시피에 있는 재료를 준비하기 위해 함께 장을 보러 가서 아이가 스스로 고를 수 있게끔 부모는 도우미 역할만 한다. 한 끼의 식사를 함께 먹기 위해 다 같이 준비한다. 재료의 손질은 엄마가, 불을 사용하는 것은 아빠가 하는 등 역할을 분담한다. 이때 아이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이는 레시피를 읽으며 엄마, 아빠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를 지시하고 부모는 아이가 시키는 대로 요리한다. 아이는 레시피를 통해 재료에 어떤 종류가 있는지 확인하고, 재료의 양은 얼마나 해야 할지 결정한다. 물, 불을 이용했을 때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알고 다양한 도구 사용법을 간접 체험한다.
이런 활동을 통해 수의 개념과 과학 원리를 배우고 사고력까지 키울 수 있다. 부모와 함께 집에서 요리하면서 이야기하고, 함께 고민거리를 해결하며 놀이처럼 푹 빠질 수 있어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된다. 만약 요리에 실패했다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대화하며 문제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다.
■놀이에서 친구를 이길 방법 연구
평소 친구들과 즐기던 놀이가 있다면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예를 들어 축구를 즐기는 친구라면 오른쪽에서 센터링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시각 정보의 중심이 오른쪽 눈에 있고, 왼쪽 눈은 주로 시각의 균형을 맞추는 기능을 하므로 오른쪽에 날아오는 공을 더 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바닷가에 열기구를 날릴 때 친구들보다 더 멀리 날리려면 열기구의 재질을 무엇으로 해야 할지, 딱지치기할 때 내 딱지가 잘 넘어가지 않으려면 무게중심을 어디에 둬야 할지를 곰곰이 생각하다 보면 그에 대한 해답을 과학에서 찾을 수 있다.
■물리와 화학을 앱으로 즐기기
물리학 게임 'Brain it on'은 주어진 미션을 그림을 그려서 해결하는 게임으로 무게중심이나 중력, 작용과 반작용 등 물리적인 원리를 응용해야 한다. 동시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발휘해야 한다. 비슷한 앱으로 주어진 상황에서 구슬 두 개를 맞춰야 하는 '브레인 도트'도 재미있다.
'Alchemy-나만의 실험실'은 처음 네 가지 기본원소인 흙 물 불 공기를 결합해 새로운 물질을 생성하는 게임이다. 물과 물을 합치면 강이 되고 강과 강을 합치면 바다가 된다. 바다에 불을 합하면 무엇이 될까? 소금이 된다. 이렇게 물질의 조합으로 주어진 미션의 단어(벽돌, 지진, 오아시스 등)를 만들어 내는 게임이다.
■놀이터에서 놀며 과학 익히기
높은 미끄럼틀은 낮은 미끄럼틀보다 왜 빠르게 내려오는지, 회전 그네를 타면 내 몸은 밖으로 쏠리고,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면 왜 내 머리카락은 삐죽삐죽 공중으로 떠올라 있는지, 시소를 타면 내 몸은 하늘로 떠오르려 하고 무거운 친구와 시소를 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몸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에너지와 친해지자. 고학년에 돼서 보이지 않는 에너지에 대해 배울 때 그 힘을 충분히 느껴본 친구는 이론을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놀이터에서 신나게 노는 것, 그게 과학이다.
이 밖에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우리나라 과학 콘텐츠를 모아놓은 사이트 '사이언스올(www.scienceall.com)' 활용하기, 과학관을 놀이터처럼 자주 찾기, 매사에 '왜 그럴까'라는 질문 던지기 등의 의견이 나왔다.
도움말=부산과학기술협의회 조혜민 이유리 손미혜 원세린 이지나 이은정 허은형 이행자 장은진 김희진 전임강사
오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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