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떡국과 커피 대접…온정 나눠
- 중·고등학생들 봉사활동 참여

㈔아름다운 사람들은 최근 부산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내 무료급식소에서 '설맞이 홀몸노인 떡국 대접'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방학을 맞아 중·고등학생들도 봉사활동을 펼쳤다. 행사를 주관한 아름다운 사람들은 1989년부터 부산에서 처음으로 노인 무료급식 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부산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 내 무료급식소에서 '설맞이 홀몸노인 떡국 대접' 행사가 열리고 있다.

매주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노인 무료 급식을 하고 있는데 여러 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식자재, 김치, 쌀 후원과 함께 식판 운반 등 봉사를 통해 참가를 하고 있다고 한다.

무료 급식소를 찾는 노인 수는 평균적으로 매일 250명가량 되며, 많을 때는 280명가량이 몰려와 점심 한 끼를 해결하고 돌아간다.

지난 16일 영하 7도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오전 일찍부터 동의과학대 교직원 봉사단과 범전녹색어머니회 소속 봉사자들이 급식소에 모여들었다.

떡국 등 음식을 할 재료가 준비되자 봉사자들은 재료 손질, 두부 썰기, 전 부치기 등을 하느라 분주했다. 급식 준비가 끝나고 오전 11시가 되자 식사를 하기 위해 많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오기 시작했다.

떡국 한 그릇을 건네받은 노인들은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했으며, 봉사자들은 커피를 준비해 식사를 마친 이들에게 제공했다. 급식이 끝나자마자 봉사자들은 설거지와 뒷정리를 한 뒤 다음날 급식을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한 동의과학대 교직원봉사단원은 "어르신들께서 맛있게 드시는 걸 보니 기쁜 마음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사람들 관계자는 "많은 어르신들이 찾는 만큼 이곳에서는 항상 일손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주변에서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고 봉사활동을 하려는 사람들이 좀 더 많이 찾아와 힘을 보태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예원 학생기자 사직여중2